▲ 입석줄다리기(사진=김제시)

(뉴스메이커=이영수 기자) 전북 김제시에서는 매년 초가을이면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24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특색 있는 축제 전통을 일군 김제지평선축제는 농본 국가의 중심에서 농심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향상과 도약을 거듭하여, 현재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제24회 김제지평선축제가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3년 만에 맞는 대면 축제인 만큼 주민주도형 핵심 콘텐츠와 신명나는 신규 프로그램 및 관내 관광상품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5개 분야 56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 쌍룡놀이(사진=김제시)

◆ 세계 속의 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주민주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는 쌍룡놀이와 입석 줄다리기가 있다. ⌜쌍룡놀이⌟는, 단야 전설을 상징하는 거대한 청룡과 백룡을 60여 명의 시민이 시연하는 프로그램으로 청룡과 백룡의 싸움을 김제시민이 직접 시연하게 된다. ⌜입석 줄다리기⌟는 100여 명의 시민이 남·여로 편을 나누어 두께 20cm의 동아줄을 어깨에 메고 줄을 당기는 경쟁과 어울림의 상징으로 김제지평선축제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 가래떡 퍼포먼스(사진=김제시)

◆ 쌀 이슈메이킹 프로그램

전국적으로 쌀소비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호남 쌀의 상징 지평선 쌀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쌀 이슈메이킹⌟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먼저 벽골제 제방에서는 가래떡을 뽑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벽골제 제방의 길이 3.3㎞를 상징하는 330m 길이로 가래떡을 뽑아 옆으로 전달하고 이어가며 미션에 성공하면, 다 함께 즐거운 축하 세레모니가 펼쳐진다.

▲ 쌀 이슈 메이킹 프로그램(사진=김제시)

◆ 신규 프로그램 / 단야낭자퍼레이드, 지평선 플로깅

벽골제 제방의 전설, 단야의 넋이 이야기되어 펼쳐지는 김제지평선축제의 올해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단야낭자퍼레이드⌟가 있다. 단야낭자퍼레이드는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축제기간 동안 1일 2회로 진행되며 단야와 원덕랑, 태수, 쌍룡 등이 출연하여 벽골제 제방의 전설을 화려하게 표현하고 특히 야간에는 특수 소품을 활용하여 벽골제 행사장을 환하게 밝힐 계획이다.

최근 일상에서 친환경적 요소가 중요시되는 가운데 김제지평선축제는 ⌜플로깅⌟통해 친환경 운동에 동참한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Plocka upp'(줍다)와 영어 'jogging'(조깅)을 합친 단어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산책하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사진=김제시)

◆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

김제지평선축제 현장에서는 전라북도에서는 유일한 낙농 체험 ⌜목장 나들이 체험⌟을 5년 연속 이어오고 있다. ‘목장 나들이’는 송아지 우유주기, 엄마 젖소 건초 주기 및 착유 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우유로 비누, 탄탄면, 빙수와 라테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한편에서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심포 바다 위를 활강하며 가슴을 부풀게 해 준다. 정돈된 팀워크와 숙련된 비행 기량으로 숨이 멎을 듯 한 공연을 선보일 블랙이글스의 공연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이번 축제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온라인 프로그램의 장점이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 5일 동안 끝없는 감동, 다시 지평선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대통합의 기쁨을 맘껏 느껴 볼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