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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주택 임대료 평균 5000달러 넘어 … 사상 최고치 기록 잇달아 경신
미국 전역 주택 임대료도 폭등세 시현
2022년 08월 08일 (월) 17:38:38 곽용석 webmaster@newsmaker.or.kr

미국 주택 임대료가 30여 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의 맨해튼 지역 평균 월세도 지난달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부동산 중개회사 더글러스 엘리먼과 부동산 감정평가회사 밀러 사무엘의 보고서에서 따르면, 맨해튼의 지난 6월 전체 주택 평균 월 임대료는 5058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 4975달러보다 1.7% 상승했으며, 2021년 6월 평균 3922달러 대비 29%나 급등했다. 5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중간규모 주택 사이즈의 월 임대료도 지난 6월에 405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약 25% 증가해, 5개월 연속으로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중간규모 주택 월 임대료는 지난 5월에 처음으로 월 400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밀러 새뮤얼의 한 담당자는 "주택 구입을 고려했던 사람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주택 찾기를 중단하고, 임차로 생각을 바꾸면서 월세가 오른 것 같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들 임차인은 통상 자금 여유가 있고, 넓은 고가격 아파트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침실 3개 규모 콘도(아파트)의 6월 평균 월 임대료는 9469달러로 1년 전의 739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침실 1개 규모 평균 월세는 4278달러로 5000달러를 밑돌았지만, 1년 전에는 3475달러이었다.

이 회사는 "월세 중간 가격, 평균 가격 모두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하락세에서 회복되면서, 지난 6월 월세 중간 가격은 2019년 6월 대비 14% 상승했고 평균 가격은 팬데믹 전 수준 대비 19% 상승했다"고 제시했다.

이러한 여파로, 6월 주택 임대 공실률은 7개월 연속 2% 미만을 유지했다. 1년 전 공실률은 7% 가까이 됐다고 전했다.

코로나에서 벗어나면서, 이 도시로 돌아오는 사람들의 유입과 함께,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의 증가는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점점 더 타이트한 임대 시장 쪽으로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6월은 시장에 나온 임대 물량은 지난 5월에 비해 11.4%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1만 1853건보다 거의 46%(6433건)가 감소했다.

뉴욕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입주 가능한, 맨해튼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미드타운 원57 아파트의 월 15만 달러짜리 펜트하우스이며, 가장 싼 아파트는 맨해튼 북쪽 지역인 인우드의 침실 1개 규모 주거 공간으로 1300달러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브루클린의 평균 임대료가 작년 6월보다 20% 오른 3822달러를 기록했고, 중간 규모 주택 임대료는 전년대비 22% 올랐다. 퀸스 북서지역은 같은 기간 평균 15.1% 상승률을 보였고, 중간규모 주택 임대료는 11.2% 증가했다.

임대 시장의 가장 바쁜 여름 계절인 8월로 접어들면서, 치솟는 임대료와 줄어드는 매물은 뉴욕시가 코로나19 확산시의 침체상황을 떨쳐버리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뉴욕 맨해튼 시내 전경과 한 고급아파트 내부 모습 / 사진=네스트시커스

한편, 미국 전역에서 주택 임대료가 급등하는 현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미국 주택 임대료가 지난 6월에 1986년 이후 36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통계에 따르면 주택 월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으며, 지난 5월 성장률 0.6%에 비해 더욱 오름세가 가속됐다.

예비 주택 구입자들이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르게 상승한 주택 담보 대출 금리로 인해 임대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이러한 비용은 전국적으로 치솟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한 전문가는 "임차인들이 더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임대료가 최고가를 찍은 것이다. 시장 임대료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려면 1~2년이 걸리겠지만 더 많은 임대 주택 공급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관리회사인 리얼페이지(RealPage)의 한 전문가는 "현재 약 84만채의 임대 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신규 건설은 공급 부족이 가장 극심한 저렴한 주택이 아닌 고소득 세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NM

네스트시커스 한국지사장 곽용석

▲ 뉴욕 맨해튼 시내 전경과 한 고급아파트 내부 모습 / 사진=네스트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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