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0만~50만 명이 귀농 귀촌하고 있다. 답답하고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통해 위로받고 지금과는 다른 제2의 삶을 영위하고 싶어서다. 한때 은퇴나 명퇴를 앞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30대와 그 이하 연령층이 매년 귀촌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윤담 기자 hyd@

귀농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거주지와 직장을 도시에서 농촌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다.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서 일상의 터전을 다지고, 앞으로의 생계를 위해 수익을 창출할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저 적당히 농사지어서 소박하게 먹고사는 일 정도로만 생각한다면 당신의 귀농 생활은 금세 막다른 길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이제는 농업도 치밀한 비즈니스적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다.

건강과 수익 보장된 잎새삼 농장의 특화 및 분화
고천규 (주)잎새삼 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고천규 회장은 1석2조로 건강과 수익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잎새삼 농장을 특화 및 분화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삼은 잎의 성분이 뿌리보다 10배 이상 효과가 있을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산에서 재배하는 산양삼의 경우 일 년 중 2-3개월만 잎을 먹을 수 있다. 반면 잎새삼은 35년간 산양삼을 연구해온 고천규 회장이 15년 전 하우스 재배 연구를 시작으로 일년 내내 잎까지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한 우수한 종자다. 고천규 (주)잎새삼 회장은 “잎새삼은 생존율이 떨어지고 성장 속도 또한 늦은 만큼 그 속에 자리하고 있는 영양소는 산삼과 흡사하다”면서 “잎새삼 개발로 하우스 재배가 가능해지면서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은 잎까지 1년 365일 섭취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재배환경이 까다로운 잎새삼은 하우스 재배에 성공하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특히 잎이 없는 상태에서 삼을 캐서 잎을 키우기 위해 다시 심어야 하는데, 종자를 심고 흙을 덮는 작업과정 중 토양이나 공기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고천규 회장은 화산석과 차돌을 뻥튀기처럼 튀기고 팽화작업을 거쳐서 중생대 때 만들어진 흙과 접목시켜 만든 흙을 사용하고 있다.

▲ 고천규 회장

잎새삼의 하우스 재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광원이지만 햇빛을 보면 잎새삼이 타서 죽어버리기 때문에 고 회장은 인위적으로 잎새삼에 필요한 빛의 파장 에너지만을 공급하기 위해 식물전용 LED광원으로 적정량만 공급하고 있다. 현재 잎새삼의 연간 생산량은 약 3~5톤 정도로, 동일 품종의 잎새삼 종자도 매년 파종이 가능하다. 이에 고 회장은 노후를 준비하거나 귀농, 귀촌을 위해 작물재배를 통해 노후를 대비하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도시민들에게 희망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천규 회장은 “지리산 잎새삼은 35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 약 200만평 규모에서 재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 산업보다도 안정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잎새삼 농장은 노동력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영농이다”면서 “노후를 대비하는 퇴직자와 귀농,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미래영농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잎새삼의 효능 극대화한 ‘황제옥고’와 ‘황제옥고수’ 출시
지난 6월, 잎새삼 농장은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2 성공귀촌 행복귀촌 박람회’에 참가해 귀농과 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고천규 회장은 “잎새삼 농장은 인증서와 각종 상패를 받은 것은 물론, 서비스표 등록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안정적이며 믿을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미래영농사업인 6차 산업의 비전을 널리 알리며 향후 노인 복지센터로 자연치유농장을 설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천규 회장은 잎새삼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왔다. 원광대학교 한의학 연구소에서 개발을 완료하여 특허 출원까지 마친 황제고액도 선보였다.

고 회장은 “현재 잎새삼에서는 모든 제품을 공장 OEM 방식이 아니라 잎새삼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면서 “특히 잎새삼을 활용한 ‘황제옥고’와 황제옥고를 액상차로 만든 ‘황제옥고수’는  ‘음료’가 아닌 ‘건강’ 그 자체다”고 강조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소개된 ‘경옥고’에서 인삼을 잎새삼으로 대체한 황제옥고는 잎새삼의 효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옛 문헌의 경옥고 재료에서 인삼을 잎줄기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 7~8년근 이상된 잎새삼으로 대체하여 맛과 향뿐만 아니라 그 효과적인 면에서 차별화한 황제옥고는 현대인이 부족하기 쉬운 기운과 이로 인한 신체적 밸런스를 잡아 정수의 기운을 북돋아 몸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고 회장은 “황제옥고를 가지고 건강음료로 개발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를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지리산산영농조합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연구비를 지원 받아 수행했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