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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기본체력부터 기르자
2022년 06월 30일 (목) 14:05:14 이은주 한의사 webmaster@newsmaker.or.kr

이은주 한의사 / 생태주의 건강 성생활 

코로나 후유증, 기본체력부터 기르자       

코로나-19는 2년여 만에 세계적으로 5억3천만 이상에게 감염되어 6백만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진정되는 단계다(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 2022년 6월 현재).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또는 해제되어 많은 직장 학교 단체들이 집합활동을 재개했고 서비스업의 영업활동 제한도 거의 풀린 상태다. 산책로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는 있지만, 이제 높은 백신 접종률로 어느 정도 면역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과연 모든 것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어느 정도 예전 삶의 형태로 돌아간다 해도 온전하지는 않다. 지난 2~3년의 초강력 거리두기를 통하여 사람들은 이제 마스크를 쓰고 서로 간격을 유지하는 생활에 익숙해졌다. 생활문화에 일정한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어쩌면 코로나 자체는 우리 일상에 상당히 깊은 뿌리를 내린 듯하다. 다양한 변이/변종 코로나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코로나를 겪은 사람들이 호소하는 다양한 후유증의 실태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아직 후유증의 형태나 발생비율 같은 것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실시된 각국의 부분적 조사에서는 회복자들 가운데 10%에서 많게는 70%대까지 다양한 형태의 후유증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각국이 체계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으니 조만간 일반 통계가 나오지 않을까.
한국은 현재까지 코로나를 겪은 사람의 수가 1천8백만(누적) 정도인데, 만일 후유증을 앓는 비율이 10%라면 1백80만, 50%라면 900만 정도가 코로나에 따른 후유증을 갖게 된다고 볼 수 있다.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의사들의 정리되지 않은 보고를 찾아보면 대개 만성피로와 호흡기 증상(간헐적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정신이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Brain Fog)에서 비롯되는 기억력/집중력 감퇴, 수면장애, 불안감, 우울, 두통, 현기증과 이명 등이 대표적이고, 목의 통증, 미열, 이유 모를 식은땀 같은 몸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어떤 증상들이 전형적 증상으로 얼마동안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좀 더 폭넓은 조사와 관찰이 필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런 후유증들에 대항하여 어떻게 건강을 관리하고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코로나는 전파력이 아주 높고 변형이 잘 일어나는 RNA바이러스며 공기를 통해서도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지난 2년처럼 고강도로 사회적 제한을 감수하지 않는 한 원천차단이 쉽지 않다. 백신을 통해 인체의 대응능력을 높였지만 우리의 활동 공간 곳곳에 잠복되어 앞으로도 얼마든지 감염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지난 한달 동안에도 국내 신규 감염자 수는 31만 명이나 되었다).
근본적인 대항 전략은 코로나-19의 감염증상이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몸의 건강상태를 강하게 유지하고 생활위생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최상의 대응책이라는 말이다.
독감이 유행할 때 가장 먼저 앓아눕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허약하거나 건강상태에 취약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만 감염된다기보다는, 똑같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앓는 사람과 앓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관점에서 볼 일이다. 코로나-19 또한 같은 환경에서 감염증상을 보인 사람과 무증상으로 모르고 지나간 사람이 있고, 주증상이 호흡기 증상으로 나타난 사람과 어지럼증이나 몸살로 나타난 사람,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 사람 등 다양한 차이가 있었다. 극심한 증상으로 결국 목숨까지 잃은 사람도 많았다. 개인적으로 감기 유행도 거뜬히 넘어갈 수 있는 체력과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 경험은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지금은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활동하는 인플루엔자(독감) 종류를 비롯하여 한타, 뎅기, 지카, 로타 등 유사한 바이러스들이 우리 생활권에 잠복하면서 전 지구적으로 빠르게 유통되고 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개개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나 치료법 같은 것에만 의존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병원균이나 바이러스에도 잘 대항할 수 있는 스스로의 저항력, 면역능력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믿을만한 최상의 대응책이 될 것이다. ‘병과 싸우기 전에 그것에 쉽게 당하지 않는 체력을 갖춰라’ 정도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몸 운동을 생활화하고 정신(심리)을 건전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생활위생을 강화하고 평소 건강을 해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방에는 몸의 상태를 건전하게 유지하거나 강화시키는 다양한 약재들이 있다. 몸에 좋은 것을 무엇이든 음식으로 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 같이 건강이 자주 위협받는 시기에는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자기 몸의 체질 특성에 맞는 보약을 한 번씩 먹어두는 것도 권할 만하다. 예로부터 누가 한번 극심하게 앓고 났거나 산모가 출산을 한 직후에는 몸에 좋은 음식이나 보약으로 체력을 회복시키는 전통이 있었다. 과학적이고 지혜로운 전통이라 하겠다. NM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한국밝은성연구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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