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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베풀고 참여하는 것이 봉사다”
2022년 06월 30일 (목) 11:15:59 이경아 기자 ka6161@newsmaker.or.kr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살아왔다. 이로 인해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으나 산업화에 따른 물질문명의 지배와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가 되면서 나눔과 배려의 미덕이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이경아 기자 ka6161@

소욕다시(小慾多施)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참다운 삶을 위해서는 욕심을 적게 갖고,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법정스님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나눠 가질 줄 알아야 한다. 나눔은 이미 받은 것에 대해 당연히 지불해야 할 보상의 행위이고 감사의 표현이다. 그러나 명예나 이익을 위해서 봉사를 실천해서는 안 되며, 봉사를 했다고 해서 우쭐거리거나 은혜 갚기를 바라서도 안 되며, 대상자를 가려서도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양한 농촌계몽 활동 통한 지역발전 도모
이교백 前칠곡군산림조합푸르미봉사회장/왜관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교백 회장은 고향인 칠곡군의 발전을 위해 지역 새마을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군의 다양한 현안에 참여함으로써 지역발전을 이끌어왔다. 이교백 前칠곡군산림조합푸르미봉사회장/왜관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봉사와 나눔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좋지만, 목마른 사람에게 물 한 잔 베푸는 것도 봉사”라며 “어려울 때 서로 위로하고 말 한마디 따뜻하게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베풀고 참여하는 것이 봉사다”고 강조했다.

▲ 이교백 회장

새마을지도자로 칠곡군의 발전에 헌신해온 부친의 뜻을 이어 청년시절부터 지역발전에 관심을 가졌다는 이교백 회장은 1989년 새마을운동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것을 계기로 농촌계몽을 통한 지역발전에 눈을 떴다. 당시 다양한 회의에 참석하며 자신이 구상했던 군의 발전방향과 현실행정과의 괴리를 느꼈지만 활동 초기에는 정책자문위원 중에서 가장 어렸기에 회의에 참석해서도 발언하기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을 위해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이 회장은 본격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쳤다. 특히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자신의 농사부지를 무상으로 내놓으며 농산물 공동수확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새마을활동을 전개, 전국 우수 새마을회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이 매번 결실을 맺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로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교육에 참여했던 이교백 회장은 당시 연수원장에게 도농자매결연을 통해 가까운 구미공단에 칠곡군민들의 노동력을 이용하도록 제안했지만 끝내 무산되고 말았던 일은 그에게도 절치부심의 계기가 됐다.

당시 연수원장은 이 회장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며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 삼성반도체 구미공장장과 면담할 기회가 주어져 칠곡군에서 재배하는 농산물을 납품할 방법을 묻는 질문에 공장장으로부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 이 사건 이후 칠곡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는 그는 자연보호 및 정화활동, 지역경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등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를 실천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칠곡군수 감사패, 경상북도지사 표창, 경상북도재향군인회장 표창, 제50보병사단장 소장 표창, 칠곡경찰서장 감사장,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국회의원 이완영 표창, 왜관농협협동조합장 감사장, 칠곡군산림조합중앙회장 표창에 이어 ‘제18회 칠곡군 자랑스러운 군민상’ 지역사회발전 부문도 수상했다.

헌신적인 봉사로 살기좋은 칠곡군 만들기에 일익 담당
지역 곳곳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보듬고 보살피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온 이교백 회장.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과 나눔에도 땀흘리고 있는 그는 보다 살기 좋고 활기찬 칠곡군을 만들어가기 위해 각 분야 표창 수여식을 진행하며 새마을회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도 독려하고 있다. 현재는 단체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자신이 이끌어가던 왜관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산림조합푸르미봉사회의 회장직을 모두 이임한 상태다.

이 회장은 “어떤 분들은 이런 일이 귀찮지 않느냐고 하지만, 전 참으로 즐겁다”면서 “제가 가진 걸 아주 조금 나누는 일이다”고 말한다. ‘사람은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는 신조를 지키며 지역발전에 헌신해온 이교백 회장은 “돈만 나눌 게 아니라 진짜 마음을 나눠야 한다”면서 “삶을 살아가며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방의 기억에 내가 머무르도록 해야 하고, 행동으로 ‘나’라는 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지치지 않는 봉사 열정과 애향심으로, 칠곡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는 이교백 회장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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