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취약 계층의 독거노인 비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으나 사회 환경은 그렇지 못하다.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이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의 고독사는 우리사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소희 기자 sohee@

한국새생명복지재단 송창익 이사장은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독거노인을 위해 2010년부터   어르신 나눔한마당을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펼쳐오고 있다. 지난 6월24일에는 서울시 성북구 지역의 어르신을 각 동마다 지역의 파란천사 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400명을 모시고 성북구청 다목적홀에서 어르신 나눔한마당을 개최했다.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행사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검진과 함께 문화예술공연이 진행되었으며 공연이 끝나고 어르신들이 귀가 하실 때는 재단에서 마련한 생필품을 선물로 포장해서 나눠드리며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렸다. 송창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2년 동안 못했던 행사를 2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에 어르신들이 오실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원래 초청한 사람은 각 동마다 15명씩 20개동 300명을 초청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행사 소식을 듣고 개인적으로 찾아온 어르신이 100명이 넘어 일부는 서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재단에서 준비한 300명의 선물을 여유 있게 350세트를 준비했으나 인원 초과로 일부는 받지 못하고 교환 티켓을 만들어 주어 나중에 봉사자를 통해 교환해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 송창익 이사장

송창익 이사장은 쪽방촌 골방에서 찾아오는 사람 없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나가는 독거어르신들이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재단에서 개최하는 어르신 나눔 한마당은 어르신들에게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행사라고 말했다. 송창익 이사장은 서울시 25개구를 순회 하면서 펼쳐왔던 이 행사를 전국으로 확대 시켜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서 전국에 만들어 가고 있는 파란천사 위원회 가운데 문화예술 공연위원회에서 이 행사를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며 파란천사 위원회 조직이 일만 개로 완성이 될 때에는 전국 각 지역마다 빠짐없이 매월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의 자원봉사 조직인 파란천사 위원회는 전문성을 가진 70개 분야 가운데 파란천사 대중음악인 위원회, 연극 위원회,문화예술 위원회, 공연위원회, 미술위원회, 문화체육 위원회 등 10개의 분야가 문화예술 분야이며 이날 성북구 행사에 출연한 가수 현당은 파란천사 전국 가수 조직위원장이며 이날 국악으로 공연을 펼쳤던 서행복 국악인은 파란천사 전국 국악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로지 하면 된다는 삶의 철학

재단의 송창익 이사장은 고령으로 홀로 살아가며 외로움을 겪으며 고독사로 연결되는 노인들에게 어르신 나눔 한마당은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는데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민간차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를 다양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의 파란천사 위원회 가운데 노인복지 위원회가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어르신 집 청소, 목욕시켜드리기, 밥하고 빨래 해드리기, 발마사지 등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하는 송창익 이사장의 일과는 하루도 쉴 틈이 없으며 매일같이 전국으로 순회하며 오전과 오후가 지역을 달리해서 다니는 모습에 최근에는 홍길동이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하였다. 시간이 부족해서 식사를 거르며 쉼 없이 달려나가는 송창익 이사장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은 이제는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로지 하면 된다는 삶의 철학으로 포기를 모르는 송창익 이사장은 오늘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복지 파란천사가 완성한다”고 말하며 파란천사의 뜻을 이루기 위해 뛰고 있으며 파란천사의 상징인 두 손바닥을 붙여서 펼치는 천사의 날개 모습을 취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