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 세계국보황칠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나무의 끊어진 맥을 보존하고 국내 최초의 황칠협동조합인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황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해온 인물이다.

황태일 기자 hti@

백제·통일신라·고려·조선에 이르기까지 주요 수출품이자 핵심 조공품이었던 황칠나무는 정혈 작용이 산삼보다 수십배 뛰어난 것은 물론 항암 효과, 간세포 보호, 항당뇨, 노화방지(항산화), 성장촉진,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능을 지닌 것으로 문헌에 기록돼 있다. 나무에 함유된 안식향이 머리를 맑게 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전자파 흡수 분해에 탁월하고 항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건강 회복과 다양한 질병 예방,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근식 위원장

‘2022 세계국보황칠축제’ 통해 황칠의 미래 제시
일찍부터 황칠의 효능에 주목한 이근식 위원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사재를 투입해 식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자연생태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자원 중 황칠나무를 적극 보급해 황칠 산업화를 선도해왔다. 특히 이근식 위원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2022 세계국보황칠축제’도 그 일환이다. 올 10월 개최 예정인 ‘2022세계국보황칠축제’를 통해 이 위원장은 황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의 설립 이후 18년간 다양한 협력업체들과 손잡고 MOU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다. 이근식 세계국보황칠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한마디로 황칠에 대한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고 현재의 모습을 살펴보며 그리고 미래를 제시하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공예 작품은 물론 건강제품과 먹거리 체험공간 등 오감만족이 준비되어 있는 행사다.

특히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와 한국 전통문화와 체험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며 황칠 특산물관이 마련되어 지역 특산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된다. 행사에 맞춰 우리 전통주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 황칠 대부 생 막걸리도 선보였다. 세계인의 건강을 위해 술이라기보다는 한첩 보약을 다려내는 정성으로 빚은 황칠 대부 생 막걸리를 전국적으로 저변화하기 위해서 온라인 상품권도 개발했다. 아울러 국민복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소액 무점포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전국 프랜차이즈 모집을 통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근식 위원장은 “축제에는 술이 빠질 수 없다. 어떻게 하면 황칠을 저변화시키고 세계화할지 고민하다가 황칠 막걸리를 생각해냈다”면서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와 삶과 건강철학이 녹아있는 생활식품이자 보약이 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황칠 대부 생 막걸리’를 출시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국가경제에 일익 담당할 다양한 제품 개발
20여 년 전 우연히 황칠을 접하며 그 효능에 대한 우수성을 깨닫고 황칠에 대한 연구에 매진해온 이근식 이사장.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끊겨버린 황칠을 복원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황칠 살리기에 앞장서온 그는 토종자원으로서의 황칠의 가치를 알리고자 ‘황칠나무의 대백과사전’으로 통하는 <이근식의 황칠이야기>도 출간, 황칠에 대한 모든 정보와 성분, 연구 동향 및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대중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본격적인 황칠 대중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제대로 된 조합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연구를 통한 제품 생산을 위한 국내 최초의 황칠협동조합인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과 (주)예지바이오를 설립했다. 이후 생명공학과 교수진과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황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온 이 위원장은 국내 8개 지부에 농장을 확보하고 원재료 수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천연건강 식품을 보급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저온추출과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공법으로 탄생한 황칠 대표적인 제품인 황칠김치를 비롯해 장보고 발효황칠골드, 장보고 발효황칠보단, 한방 비누와 한방 파워칩, 장보고 황칠Q 등의 히트제품도 탄생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옻칠 도료의 최강자 기업이자 옻칠 장인인 동화특수산업과 MOU도 체결, 반환경적인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친환경 국보황칠(도료)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외부의 자외선에 매우 강한 성질을 가진 점을 활용한 황칠도료는 인체의 심신을 정화시켜주는 놀라운 효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화재와 사찰 한옥의 구조물에 특화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각종 해충 및 항균기능과 흰개미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목재의 변색과 크랙 방지, 조습기능까지 갖춰 우리 문화재 보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에 숨겨진 놀라운 물질이 바이오신약부문에서 업그레이드된다면 황칠을 이용한 백신이나 치료제까지도 손색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황칠은 식물이지만 광물인 금보다 더 귀한 재료적 가치를 품고 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는 날이 오도록 거짓말을 하지 않는 식품을 정직화시키고 토종자원 보호와 과학적 융·복합이 가능한 황칠도료를 통해 세계시장 문을 열겠다”고 전했다. 이어 “황칠은 효자산업이다”며 “지난 20여년 간 많은 투자와 결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 나아가 국가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한 황칠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