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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통해 자신의 개성과 정신수양을 동시에 이뤄나가야 한다”
2022년 04월 07일 (목) 00:14:49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손글씨가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최근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면서 사람들은 손글씨보다 자판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인지 예전만큼 글씨를 잘 쓰는 사람도 보기 힘들어졌다.

윤담 기자 hyd@

요즘 어린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하며 손글씨를 쓸 일이 줄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만 해도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커지고, 중학교 때에는 서술형평가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논술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손글씨의 중요성이 증가했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필기시험, 리포트 작성, 자필 자소서 등 손글씨를 쓸 일이 잦으며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비즈니스를 하는 데 있어서 반듯한 글씨는 자신감과 동시에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악필 교정에 힘쓰고 있다.

명품 글씨와 필체로 국내 유일의 세필분야 대한명인 지정
대한명인 일충 송병주 선생의 행보가 화제다. 송병주 선생은 1990년 국토교통부 산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글씨 특채로 입사, 공직의 길을 걸었다. 그때부터 본격적인 세필 인생을 걷기 시작한 송 명인은 틈틈이 수많은 자격증과 수상 등으로 명인의 기초를 다졌다. 그렇게 피나는 노력을 거듭한 끝에 국내 유일의 세필분야 대한명인으로 거듭난 송 명인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명품 글씨와 필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조금의 흔들림도 용납하지 않는 섬세함이 묻어나는 송 명인의 글씨는 마치 기계적 암호로 정교하게 풀어놓은 듯 획 하나하나에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다.

▲ 송병주 명인

일충 송병주 명인은 “글쓰기가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면서 정신수양의 일환이기까지 하다”면서 “각지고 삐뚤삐뚤한 글씨를 교정하면서 자신의 마음 안에 있는 모난 부분도 부드럽게 다듬어 간다”고 말한다. 그의 손 글씨는 오롯이 한 길을 걸어온 인생의 축소판 그 자체이기도 하다. 명품 글씨와 필체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자 자신의 손글씨를 작품화해 역량을 발휘하는 노력도 이어갔다. 2011년부터 꾸준히 대한민국명장·장인전에 참가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유수의 단체들로부터 국내 유일의 세필분야 명인인 송 명인을 모시려는 러브콜도 끊이지 않아, 현재 (사)대한글씨검정교육회 대전·세종 지부장, 대한민국 명장·대전광역시 장인회 운영위원(대한민국 명장회 대전지부), 대한민국 공무원미술협의회 충청지회장,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한국매죽헌서화협회, 한국서예협회(충남), 한국서도협회(대전·충남)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송 명인은 “손글씨에는 손글씨만의 인간적인 감성과 품격이 묻어 있다”며 “우리는 모든 문서를 전자로 처리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손글씨와 비슷한 폰트를 찾아 헤맨다. 캘리그라피를 비롯해서 아련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손글씨는 이제 예술작품의 영역에까지 다다랐다”고 피력했다.

바른 글씨 원하는 이들 위한 악필 교정에 발 벗고 나서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대학, 대전광역시 배달강좌 등에서 세필지도 및 악필교정 전문가로 활동 중인 송병주 명인은 현재 네이버에도 ‘악필교정 출장지도’ 홈페이지를 열고 출장 교육도 실시하며 바른 글씨 연습을 위해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악필 교정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송병주 명인은 “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자신의 개성을 넘어 정신 수양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악필 교정을 해야 하는 이유도 이러한 정신수양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송 명인은 손글씨로 고생하는 이들이 쉽게 교정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강의와 노하우를 집대성한 저서 <대한명인이 알려주는 악필교정 노트>를 출간, 손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 인기를 끌며 4쇄까지 발간되기도 했다. <대한명인이 알려주는 악필교정 노트>는 다양한 악필 사례 분석을 통해 교정률을 높여주고자 단계에 걸쳐 글씨 교정이 이뤄지도록 도와줌으로써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일상인 현대인들에게 펜대를 잡는 것은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인성교육의 길을 제시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말 34년 5개월의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 후 공방과 학원을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악필교정과 함께 세필과 글씨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병행하겠다는 송병주 명인은 “글씨는 수학방정식과 같아서 기본만 알면 누구나 잘 쓸 수 있다”면서 “수학을 연습하듯 글씨도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글씨가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만큼 반듯한 글씨를 통해 현대사회에서도 자신의 개성과 정신수양을 동시에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일충 송병주 명인은 국무총리 표창, 국토교통부,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 월드마스터위원회(세계명인회) 감사장, 대한명인회 감사장, 2015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2016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2017 한국의 아름다운 얼굴, 2018년도에는 대한민국 신문기자협회에서 주관한 명인·명장 부문 사회공헌 수상자로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8회 대한민국 명장 장인전’에서 대한민국 명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기술발전과 기능인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전광역시장 표창을 수훈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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