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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
2022년 04월 07일 (목) 00:07:17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우리 사회의 급변하는 현실은 고령화 문제이다. 2017년 전체 인구 5,136만 명 중 만 65세 이상 노인이 14%를 넘어서며 고령화 사회에서 더 나아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웃 일본의 경우 2000년 노인인구 비율이 17%에 이르러 고령사회가 되었으나 우리 사회는 일본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우리 사회에서 주목해야 할 사회복지적 접근은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중요성이라 할 수 있다. 재가노인복지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하나로 65세 이상의 노인 중 신체적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초고령화로 인해 혼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노인들에게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전문적 서비스이다. 재가복지센터에서 서비스 대상자 및 가정의 욕구조사와 문제의 진단 등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의 종류를 선정하는 사회복지사의 역할, 그리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돌보는 ‘노인 돌보미’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에 자리한 VIP재가노인복지센터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VIP재가노인복지센터는 홀로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처럼 돌보는 ‘노인 돌보미’ 역할을 수행하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신광철 VIP재가노인복지센터장/대표는 “대부분 어르신이 가족과 함께 살아도 주간에는 혼자 자택에 계시거나 가족이 가까이 살지만, 혼자 살고 계신다. 이분들 중에는 노화로 인해 신체적으로 여러 질환에 노출되고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혼자 남겨지시는 게 굉장히 위험한 분들이 많다”면서 “이런 어려움이 있으신 어르신들을 아침부터 저녁 시간까지 저희가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 특히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이 많으신데 이분들의 치매가 더는 진전악화되지 않도록 다양한 인지 활동과 신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광철 대표

현재 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오전에는 인지 프로그램을, 오후에는 신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더불어 보행 재활기구인 ‘워크메이트’도 도입해 다리에 근력이 약하거나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VR을 통한 가상체험에 거부감 없이 재밌게 인지훈련과 기능 개선이 가능하도록 VR을 활용한 뇌기능개선 시스템(BT-CARE)도 진행하고 있다. VIP재가노인복지센터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또 하나는 바로 쾌적한 환경이다. 지역 최대 규모인 300평의 넓은 공간에 쾌적한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전문 강사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 이후 활동 제한으로 우울감에 빠질 수 있는 어르신들에게 유대감을 심어주고,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제공으로 어르신들에게 밝은 내일을 선사해주고 있다. 신광철 대표는 “단순한 돌봄의 차원을 넘어 매일매일 어르신이 행복하고 스스로 VIP라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세심하게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내 가족을 보살핀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어르신과 보호자들의 입장에서 고민하다
20여 년간 대기업에서 무역과 해운 관련된 업무를 해온 베테랑 상사맨이었다는 신광철 대표. 퇴사 이후 노인재가복지 사업에 눈을 돌리게 된 그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나갔던 실습 과정에서 노인 재가복지 서비스업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과 함께 즐거움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후 신 대표는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깊이 고민했다. 신광철 대표는 “입소 시설과 주간 보호는 비슷하지만, 또 다른 부분이 있다. 두 곳의 대상자분들의 경계를 일반 보호자께서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계시면 상시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그런 부분이 필요하신 분이 있지만, 일상 활동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통원 치료가 가능한 분에게는 역효과다”고 부연했다. 그렇게 어르신들에게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맞춤형 활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신 대표는 자택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차량으로 모셔서 센터에서 생활하게 하고 저녁에 다시 하원하는 주간 보호센터로 VIP재가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VIP재가노인복지센터는 지역민들에게 믿음직한 재가복지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신 대표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요원하다고 말한다. 그는 “요양병원이나 주간보호센터 같은 시설에 관해 심정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특히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욱 그렇다. 일종의 편견도 있을 것이다”면서 “어르신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몸의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고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자신도 몰랐던 신체적, 정신적 질병이 갑자기 나빠질 수도 있다. 현재 센터를 다니는 분들은 정말 즐거워하신다. 그러니 편견을 잠시 접어두시고 경로당 가듯이 오시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예비 보호자들에게도 “우리 어머니 아버지께서 항상 건강하실 거 같아도 어르신이 혼자 생활하시거나 자주 못 찾아뵌다면, 건강 악화를 알아채기란 정말 어렵다”면서 “치매 같은 경우 우리가 최대한 노력을 해서 현 상황을 유지하며 더는 나쁘게 진전되지 않게 더디게 만드는 기능을 하고 있다. 어르신도 이곳에서 즐겁게 활동하고 다른 사람들과 얘기해야 활력을 찾으실 수 있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언제든지 상담받으러 오시기를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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