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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계승·발전시켜온 한국화의 거장
2022년 03월 06일 (일) 00:01:53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우리들에게 소확행과 같은 행복을 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예술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경험을 통해 마음이 움직이게 만들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눈을 뜨게 만드는 것이 예술이다.

황인상 기자 his@

예술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힘이 있다. 작가가 오랫동안 닦아온 철학적 기반 위에 혼신의 힘을 다해 작업을 하면 그 농축된 정신적 에너지가 타인에게 내적 치유와 함께 삶의 돌파구까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다.

NFT로 재탄생한 <심추>, 출시 일주일만에 완판
임농 하철경 화백의 행보가 화제다. 남농 허건의 수제자인 하철경 화백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일본·러시아·독일·미국·프랑스·싱가포르 등에서 개인전 64회, 단체전 960여회를 진행했고, 현재 한국예총 명예회장과 한국미술협회 명예이사장도 맡고 있다. 남종산수화의 맥을 잇는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 그는 1977년 남농 허건의 문하생으로 남종화에 입문해 지금까지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원래 서양화를 공부했지만 군 제대 후 1977년 남농의 문하생으로 남종화에 입문한 그는 한국화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남농의 수제자로 동양화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그것을 현대적인 조형어법으로 발전시켰다.

▲ 하철경 화백

하 화백의 작품은 생명의 근원과 만물의 본질, 빛과 색의 눈부신 조화, 그리고 변화의 놀라운 이치 등이 올곧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묵의 원숙한 농담 처리와 감각적인 담채의 산뜻한 조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소통을 지향하고 있는 하철경 화백이 필선으로 그림을 시작해 필선으로 마무리할 정도로 필선을 중요시해온 결과다. 특히 하 화백은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전통을 지키면서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수묵화의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추억의 옛 고향을 순례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친근하고 평온하며 향토적이다. 앙상한 나무를 전면에 배치하여 자연의 쓸쓸함을 주는가 하면, 풍요로운 나뭇잎으로 자연의 풍성함을 넉넉하게 묘사했다. 그러면서도 진부한 수묵화의 세계에만 빠지지 않고 단순함과 간결미로 대작에서 볼 수 없는 여백의 미를 극도로 살려내고 있다. 과감하게 생략한 섬과 바닷가의 풍광, 나무와 어울린 바위 풍경, 그대로 산사에서 풍기는 고졸한 풍경들은 자연의 한없는 조화로움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하철경 화백은 전라남도미술대전 종합대상,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연4회 특선 및 연6회 입선,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전라남도 문화상, 자랑스런 전남인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작가상, 제14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한국미술협회 미술인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그의 작품 <심추>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재탄생, 모핑아이의 NFT 마켓 플랫폼 ‘이브아이’에서만 사전예약 방식을 통해 100개 한정수량으로 발행했는데 일주일 만에 완판돼 하 화백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심추>는 본래 진도 군립 하철경 미술관의 메인 작품으로 전시될 예정이었으나 하 화백의 뜻에 따라 모핑아이와 독점계약을 맺고 감정가 1억원의 작품을 5000만원에 제공했다. 임농 하철경 화백은 “국민들이 NFT를 통해 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잇게 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 심추 172x142cm 한지에 수묵담채 2021

‘공동의 선’ 증진과 건전한 예술문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펼치고 있는 하철경 화백.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학생들을 추모하고자 초대전을 개최했던 하 화백은 <월출산의 봄>, <봄바람>, <천은사>, <소금강>을 비롯해 설악산 도봉산 풍광 등 우리 산천을 특유의 필법으로 그린 30여점을 선보였으며, 회갑 기념 특별 초대전의 수익금 5,000만원을 H-net Academy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했다. 또한 지난 2019년 가졌던 <인사아트프라자 초대전>에서도 한국의 산하를 주제로 <하회마을의 추조>, <대흥사의 추조>, <변산의 겨울>, <섬진강소견>, <남설악>, <성하>, <도봉산계곡>, <과수원의 봄>, <우중산책>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전시 후 전남 진도군에 작품 150여 점을 기증키로 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현재 하 화백은 오는 5월 하철경 작가의 진도군 미술관 건립 기념 이벤트와 10월에 예정된 고희전 및 디지털아트로의 2차 창작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계승·발전시켜온 한국화의 거장 임농 하철경 화백은 “앞으로 후배 예술인들의 전문성 향상에 앞장서고 자아실현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공동의 선의 증진과 건전한 예술문화 생태계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

▲ 대흥사의 화춘 200x500cm 한지 수묵담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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