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식 세계국보황칠축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의 행보가 화제다. 황칠나무의 끊어진 맥을 보존하고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토종자원으로서의 황칠의 가치를 알리는데 앞장서 온 이근식 위원장은 일찍부터 황칠의 뛰어난 효능에 주목,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황태일 기자 hti@

이근식 위원장은 한국독도역사문화아카데미 부회장, 황칠축제조직위원회 위원장, 한반도 미래연합 기업경영 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솔원한방제약 회장,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 한국장애인복지재단 상임이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오는 10월 개최될 세계국보황칠축제 준비에 만전
유일하게 우리나라 제주도와 서남부 일부 해안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고유 수종인 황칠나무는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그 약효를 인정받아 중국으로 수출되며 난치병과 불치병 치료에 사용됐다. 황칠나무는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는 것은 물론 망가진 인체 기본적 능력을 회복시켜 면역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특히 당뇨환자들의 면역력 증진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더 주목받고 있다. 황칠나무 성분은 항암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수지액인 황칠은 금속, 목재, 섬유 등 다양한 재료에 활용할 수 있는 도료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사재를 투입해 식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자연생태에서 자생하는 토종 식물자원 중 황칠나무를 적극 보급해 황칠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근식 위원장은 현재 ‘2022 세계국보황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국보황칠축제의 테마는 ▲식품의 정직화 ▲토종자원화 ▲저변(보급)확대다. 이번 축제는 황칠의 학술적인 접근은 물론 해외 바이오신약 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우리 식약처 등 정부 측과 협력으로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이근식 위원장

이근식 세계국보황칠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황칠나무는 우리 고유 수목으로서 토종자원화해 100대 수출산업으로서 후손들에 유산으로 남겨줘야 한다”면서 “황칠의 성분과 약리의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국보황칠축제를 황칠을 소재로 문화축제 형태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세계국보황칠의 개최에 앞서 이근식 위원장은 오는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 유기농엑스포에서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에서 개발한 황칠제품들을 선보인다. 이어 10월 서울에서 세계국보황칠축제를 통해 명실공히 ‘K-황칠’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근식 위원장은 “올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에서는 출품할 제품군은 황칠대부 쌀말걸리, 황칠대부 미선나무막걸리, 황칠대부 대마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해 해외 바이오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황칠장인과 함께 안식향의 황칠도료 개발 완료
서남해안황칠협동조합과 (주)예지바이오를 설립한 이근식 위원장은 생명공학과 교수진과 함께 황칠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국내 8개 지부에 농장을 확보해 원재료 수급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천연건강 식품을 보급할 수 있었다. 특히 저온추출과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공법으로 황칠김치를 비롯해 장보고 발효황칠골드, 장보고 발효황칠보단, 한방 비누와 한방 파워칩, 장보고 황칠Q 등의 히트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근식 위원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벤처인증 획득과 품질경영시스템 국제규격 ISO9001과 ISO14001인증도 획득했다. 지난 1월에는 옻칠장인인 동화특수산업과 MOU를 체결했다. 1994년 창업한 동화특수산업은 옻칠 도료의 최강자 기업으로, 이근식 위원장은 황칠을 가지고 나무로 지어진 청와대에 황칠도료를 다시 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근식 위원장은 “일제강점기를 기점으로 맥이 끊기며 황칠이 옻칠에 밀렸다”면서 “다행스럽게도 황칠 복원기술이 등장해 산학협력으로 연구를 통한 황칠 관련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반환경적인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국보황칠(도료)개발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황칠도료의 특징은 외부의 자외선에 매우 강한 성질을 가진 점을 활용했다. 안식향의 황칠도료는 인체의 심신을 정화시켜줄 뿐 아니라 각종 해충 및 항균기능과 흰개미 피해를 줄일 수 있어 목재의 변색과 크랙 방지, 조습기능까지 갖춰 우리 문화재 보존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근식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식물자원이 국가의 건강을 유지하는 복지정책에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만약 지금 계획대로 황칠이 숨겨진 놀라운 물질이 바이오신약부문에서 업그레이드된다면 황칠을 이용한 백신이나 치료제까지도 손색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칠은 식물이지만 광물인 금보다 더 귀한 재료적 가치를 품고 있다”면서 “인정받는 날이 오도록 거짓말을 하지 않는 식품을 정직화시키고 토종자원 보호와 과학적 융·복합이 가능한 황칠도료를 통해 세계시장 문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