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시간은 돈이다’고 말했다. 시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지만 ‘시간이 곧 기회’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경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한다’고 가정하면 투자에 먼저 뛰어든 젊은 세대는 그만큼 풍성한 결과를 가질 확률이 높다.

황태일 기자 hti@

경제를 안다는 것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것과 같다. 경제적 현상들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이해하면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 경제 공부를 통해 어떤 기술이 미래에 필요할지를 알면 지금부터 그 지식을 습득하고 대처할 수 있다.

실무능력 겸비한 금융 전문가 양성에 총력
신동원 금융사관학교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금융사관학교는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직접 지도하는 ‘실무능력을 겸비한 금융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금융사관학교로 시작하여 더 많은 실무담당자들이 참여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 기수 1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한 이곳은 국제경제, 거시경제부터 자산관리까지, 금융 전반에 대한 엄선된 교육 및 훈련으로 금융전문인의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신동원 금융사관학교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반문하며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시장과 글로벌 자본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실전 금융’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 신동원 대표

현재 금융사관학교에서는 3개월 과정으로 금융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한 국제경제 및 자산관리 기초를 교육하기 위해 국제경제전문가 과정, 자산관리에 대한 철학과 기본적인 자산관리 능력을 갖추는 개인 금융과 자산관리 과정, 기업금융 전반과 기업컨설팅의 기본기를 닦고 실무능력을 향상시켜, 실무능력을 갖춘 금융전문가를 만드는 기업금융과 기업컨설팅 과정을 운영 중이다. 또한 금융회사와 연계하여 인턴 기회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료생들(국제경제전문가 과정, FP자산관리 과정 수료생)의 진로선택 및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전형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직자와의 대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특강 및 첨삭, 면접 및 스피치 특강과 훈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업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본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신동원 대표는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지는 금융지식을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고자 한다”면서 “가능한 예시를 많이 들어 금융지식이 전무한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별 토의를 통해서 학생들과의 지식을 함께 나누고, 퀴즈를 풀면서 자신의 경제지식을 체크해보는 등의 수업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만약 금융 전문가의 길을 걷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경제와 금융지식 전반에 대해 관심이 많아야 한다”면서 “항상 경제 뉴스와 신문을 가까이하여, 금융 정보와 경제 이슈를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이 습관처럼 굳어질 때, 어느덧 금융 전문가의 길은 여러분의 눈앞에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투자 지식 ‘인플레이션 효과’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지점장을 역임하고 현재 비즈파트너즈 이사로 활동 중인 신동원 대표는 금융권에서 일하다 금융사관학교를 설립해 2014년부터 매월 100명 이상의 대학생·직장인을 대상으로 세계경제와 금융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7000명이 넘는 수강생을 배출한 그는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시험과 취업 등을 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세계경제 필수 지식을 담은 <글로벌 경제 상식사전>을 출간한 데 이어 최근 재산 증식이라는 관점에서 역대 최고 난이도의 시대를 살고 있는 MZ세대에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투자 지식으로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시한 <오히려 좋아 인플레이션>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 대표는 이번 책을 통해 인류는 자본주의가 시작된 이래 수많은 경제위기를 경험했고, 숱한 위기 속에서도 기어코 인플레이션을 발생시켰으며, 자본주의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다음에 찾아올 위기의 결말 역시 인플레이션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의 재테크의 성패를 가른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하는 신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로 주가가 폭락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팔고 쓸쓸히 주식시장을 떠나면서 ‘다시는 주식을 쳐다보지도 말아야지’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당시 끝까지 보유했거나 오히려 주식을 산 사람들은 마침내 재산 증식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집값이 하락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하락세에 끝내 매매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들은 이후 집값 상승에 눈물 흘려야 했고, 두려움을 이기고 집을 산 사람들은 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사야 할지, 언제 사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나 공부와 분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반복될 것이라는 믿음. 경기 침체에도, 다양한 전망이 쏟아지는 현실 속에서도 이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고 투자에 나서는 사람이 부를 거머쥐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