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사진=최창윤 기자)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전주시가 공유문화를 확산하고 청년층의 공유기업 창업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공감대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1일 전북여성일자리센터 대강당에서 취·창업 준비 여성·청년,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공간 공유에 관심있는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공유경제 제 3차 포럼’을 개최했다.

다양한 시민들이 공유경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 중 매월 1회씩 개최하고 있는 이번 세 번째 포럼은 전북공유경제연구회와 전주의제21 추진협의회, 전주시 사회적경제통합지원TF 등 민간단체가 주최·주관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렌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하는데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한번 구매하면 자주 쓰지 않는 공구나 도서, 장난감, 정장 등의 물건 공유뿐만 아니라 남는 방(room), 사무실, 주차장 등 빈 공간을 공유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공유경제가 요즘 각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3차 포럼에서는 소셜벤처 ㈜앤스페이스의 창업자이자 공유공간 연결서비스인 스페이스클라우드(www.spacecloud.kr)의 서비스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정수현(32) 대표가 특강 강사로 초청되 ‘공유공간으로 창의적인 지역 가치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공간이 사용되지 않는 시간을 모아 필요한 분들에게 착한 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공간의 공실률을 줄이고 다양한 공간을 사용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나 기존의 마을에서 빈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던 지역 대표들과 고등학생들까지 포럼에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안으로 공유경제 관련 조례 제정, 추경 예산 확보 등 제도적 근거와 공유경제 기본계획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으로 공유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