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보이는 실적은 실로, 대단히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장기간 계속됐던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들의 사상 최대의 단기실적을 보는 와중에 국민의 살림살이가 ‘확 펴진’ 것처럼 체감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중소기업의 몰락에 있다.
중소기업은 전체 산업의 허리이며, 두터운 중소기업의 층은 국가의 경쟁력이자 인프라다. 때문에 오늘날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정부와 대기업을 비롯하여 중소기업 모두가 합심해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다.

강원도는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 있어

불확실한 미래와 무한경쟁의 시대에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지식서비스 산업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경영지도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중소기업을 선도하는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회원조직인 (사)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는 효율적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으로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 강원지회의 최창선 지회장은 “한국경영기술컨설턴트협회의 회원이 14,000명 정도로, 강원지회는 100여 명 정도이고 개업을 하시는 분은 약 10% 정도”라면서 “강원도는 대기업은 없지만, 중소기업들이 근간에 엄청나게 증가하는 추세로써 앞으로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보며 이를 감안한다면 지금의 회원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강원도는 타 지역이나 지회와 비교하여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한다.
현재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지자체와 연계한 중소기업이 많아져 가고 있어 각 지자체의 기업유치경쟁, 무분별한 산단, 농단 설립이 잘못하면 중복사업이 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는 벌써 초기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도를 포함하여 강원지회 회원들이 일차적으로 안을 제시하고 지자체에서 검토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 위하여 각 분야 전문 컨설턴트들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본 가닥은 세워놓았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 원주의 첨단의료단지 선정 제외로 원주시 의료산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발전도 더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최 지회장은 “첨단의료단지는 원주가 오래전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열악한 재정 속에서 정부지원도 못 받고 시작하여 지금까지 해온 사업을 굴뚝산업의 경쟁력이 다했다고 정부의 막강한 권한과 정치적인 입김으로 맨땅밖에 없는 타 지역에 유치시키는 한심한 일이 자행되었다.”며 “이는 기본 인프라와 첨단복합단지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전국 유일의 원주를 뒷전으로 하여 지역의 발전을 저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강원도는 향후 5~10년 이내로 서해안의 투자가 경쟁력에서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는 시점부터 기업들이 오지 말라고 말려도 올 수밖에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의 역량을 유지하면서 준비하며 기다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 강원지회는 차후 원주를 중심으로 춘천과 강릉권역별로 순차적으로 기업의 자기진단기법을 전수하고 도산예측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상시 체제운영방식을 적용, 일차적으로는 무상으로 시작해 필요에 따른 부분만을 용역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올해를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미래는 강원도의 전성시대 될 터
최창선 지회장은 “이제 강원도의 전성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면서 “해방 이후 끊임없이 요구해 왔던 여러 사업이 지금까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까지는 전국 최하위 지역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새로운 마인드로 다시 보아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피력한다. 우리의 성장 동력 엔진은 이제 고부가가치 품목이 되어야 하며, 그 수요는 동남아, 중국이 아닌 유럽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으로 가자면 서해안에서 출발해서는 절대로 비용이 맞지 않고, 시간도 맞지 않다. 강원도 동해를 통해 블라디보스톡을 연계하여 시베리아 철도에 실어 보내야 한다.”면서 “기업이 물류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화물항으로 써왔던 동해, 묵호항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곳에는 전혀 개발의 움직임이 없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전혀 안되어 가장 중요한 요충지가 사장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 원주 혁신도시 조감도

실제 원주-강릉 철도는 사업이 확정된 지 10년이 넘어선 지금까지도 말로만 하고 삽질 한 번 없고, 강릉-원산 간 동해 북부선 철도 역시 전혀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백두대간의 설악산, 오대산을 국립공원으로 묶어 개발을 제한하고, 군사보호지역으로 개발제한을 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별도로 개발제한구역을 설정하여 묶어 놓아 이를 모두 합한 면적이 강원도 면적의 2.5배가 되니 개발이 될 턱이 없다. 이에 최창선 지회장은 “강원도가 광의로 보아 비전의 땅인 것과 지금과 같이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만 풀어 천덕꾸러기가 된 동해안을 지금 부터라도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그만큼 국가발전의 미래는 암울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강원지회가 광역지자체를 포함한 18개 시군과 포괄적 사업의 틀을 제안하고 이의 중심역할을 하겠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