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자 토인비는 “인류의 미래는 미술을 어떻게 감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술이야말로 인간이 문화적인 삶을 즐기는 척도이자 평가 대상으로, 인간이 적극적으로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다.

황태일 기자 hti@

21세기는 문화·예술의 힘이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시대로 바뀌었다. 선진국들의 주요 정책에 문화가 빠진다면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결정적 원인이 될 정도로 현대사회에서 문화·예술이 차지하는 능력과 비중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 김정택 이사장

‘2022 서울-한강 비엔날레’에 총력 기울여
지호 김정택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의 행보가 화제다. 지난 2020년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이사장과 한국미술국제대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정택 이사장은 국내외 거주하는 작가들에게 미술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한국 미술국제 공모대전’를 개최하고 있다. 김정택 화백은 “한국 미술국제 공모대전은 해외 참가 10여 개국의 작가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기회를 제공하고, 수상작품들을 해외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마련함으로써 국내 작가들의 해외진출 교두보의 역할도 하고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코로19의 확산으로 예술계가 침체된 가운데 1994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한국미술국제대전도 성황리에 마쳤다. 제28회 한국미술국제대전에서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한 부스전과 김정택 이사장의 특별기획전, 국내외 예술인 13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초대전 및 이한우·이가범·최대식·이원좌·정상원·조기현·박상수·야농(중국) 등 16명의 유작전도 함께 열렸다.

특히 70년 특별기획전을 위해 OBSW 탑클래스 출연과 시집 우주와 마음의 대화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했던 김정택 이사장은 이번 전시에 대작100호 작품 5점을 편백나무의 무늬와 옹이를 응용하여 자연과 우주와 문자가 합하여 하나의 작품이 되는 작품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현재 김정택 이사장은‘ 2022서울-한강 비엔날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중이다. 김정택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비엔날레가 현제 광주비엔날레와, 전주비엔날레가 있다”면서 “두 비엔날레 모두 규모가 크지만 서울-한강 비엔날레는 규모 보다 아카데미상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영상에 투자한 영화나 미나리같이 적게 투자하고 실속 있는 영화처럼 작고 알찬 비엔날레가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서울-한강 비엔날레의 대회장은 크라운 해태 윤영달 회장이 맡기로 결정했으며, 전국에서 개척적이고 창조적인 작가들을 나이와 학벌에 제한 없이 작품을 심사하여 선발할 예정이다.

▲ 마음 우주와 블랙홀

김정택 이사장은 “음악에서 어린 아이들이 어른 못지않게 특별히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미술도 천재적인 작가를 발굴하여 한국 작가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면서 “각 분야의 독창적인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미술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세미나와 실제 작품들을 보면서 새로운 미술세계를 만들어 가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서울-한강 비엔날레의 목적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원로에서 어린 학생까지 개척적이고 독창적인 작가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가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으므로 많은 작가들의 참여가 기대된다”면서 “장소는 인사동 한국미술관, 용산아트홀 한강 나룻터, 배 등에서 다양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자추상예술에 대한 사상과 철학을 독창적 방법으로 표현
문자추상예술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며 향나무, 오동나무, 돌을 서각한 작품부터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색다른 미적 세계를 표현해온 김정택 이사장은 문자의 의미를 해부하며, 심오한 예술혼을 발산해왔다. 단순히 형태를 변형시키는데 머무르는 여타의 작가들과는 달리 그는 동·서양 사상과 철학을 함축하고, 글자가 그림화 되면서 뜻으로 표출되는 다원적 작품을 구축하고 있다.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문자추상화는 아름다움(美)을 울리며 있는 그대로의 현상과 세계(自然)를 재연해 고대 추상문자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를 추상화로 창조하는 사유 등을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문자의 의미를 해부하며, 심오한 예술혼을 발산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정택 이사장은 사서의 역사와 천체의 학술을 연구하고 사물을 관찰 문자의 그림을 모색하는 도가의 정신으로 사물을 형상화하고 문자의 숨을 뜻을 사문자를 응용해 표출하는 등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독창적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선행 연구가 전무한 문자추상화 이론의 연구를 거듭하며 문자추상화의 역사, 각 문명의 문자 종류, 문자추상화 실기와 이론 등 관련 이론을 확립한 <문자추상>시리즈를 발간,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이에 러시아 모스크바 Victor A. Sadovnichy 총장, 초대 모스코바박물관장 Andrey V. Smurov가 주체한 유라시아 학술회의와 강원대학, 중국산동공예예술대학 반노생 총장 초대 학술강의에 문자추상화의 개척과 한글 형상도의 이론 강의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후진타오(胡錦濤) 등이 등재된 진장판(珍藏版)에 등재되는 쾌거도 거두었다.

한편 40여 개국을 방문하며 유수의 초대전 및 그룹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해온 김정택 이사장은 문자추상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기법과 재료를 초월한 예술양식을 통해 ‘한글’을 소재로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구현해온 작가다.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아 한국미술국제대전 초대전 국회의장상, 동계올림픽국제전 서울시장상, 중한 태산한강국제미술대전 문화상, 일본 마스터즈 동경 국제미술대전 대상, 북경올림픽조직위원회 특수공훈장, 올림픽 국제미술대전 국제금장, 러시아 브리아티공화국 문화수상상, 일본 신원전 아카데미상, 일본 학술문화심의회 국제그랑프리상, 서안 국제서화 교류전 돌출공헌훈장, 일본국제공모 신원전 금상·은상·특선·수작상, 일본 마스터즈 대동경전 예술신문사상, 중국 태안시 정부초청 국제문화교류합작상, 프랑스 컬처 문화센타 조형미술상, 중국 사천미술협회 국제미술상, 용산예술인협회 문화예술인상, 북경 국제미술대전 국제미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NM

▲ 세계를 빛낸 한국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