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커피 시장 경쟁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강세를 보였던 커피 시장에 가격 경쟁을 앞세운 중소형 커피 브랜드와 자신만의 커피 맛으로 무장한 영세 커피 전문점들이 들어서며,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커피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지만 그만큼 소비 인구도 늘어나며, 바리스타 자격증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충청북도 지역의 제1호 커피 아카데미인 청주커피교육학원의 행보가 화제다.

이탈리아 정통 커피교육인 IBS로 통합교육 실시
“커피의 원료인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의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교육을 받아야 후회하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음용한 나라다. 에스프레소와 모카포트는 이탈리아의 커피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남부와 중부, 북부별로 선호하고 음용하는 커피종류와 로스팅 방법 등에 특색이 있다. 최근 이탈리아식 커피 추출과 음용 방식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청주커피교육학원은 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이탈리아 커피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탈리아의 정통커피교육인 이태리 바리스타 스쿨(IBS) 교육을 실시하며 충청도 지역의 커피교육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승환 청주커피교육학원장은 “이탈리아에서는 커피에 대한 맛의 표준이 감각분석법에 의해 명확하게 정해져 있다”면서 “IBS에서는 이 부분을 토대로 교육을 실시한다.

▲ 이승환 원장

청주커피교육학원 역시 이러한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청주커피교육학원에서는 이탈리아의 정통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위주로 교육한다. 아울러 성공적인 커피 창업에 필요한 커피 메뉴들과 모든 커피의 원료인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기본으로 고객 서비스 교육 및 창업 관련 사전 조사 및 고객서비스 교육과 수익 창출에 이르기까지 매장 구성 방법에 관한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에 청주커피교육학원에는 진로선택을 위해서, 언젠가는 작은 카페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웰빙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취미로 오는 경우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 중이다. 이승환 원장은 “최근에는 모든 커피의 원료인 에스프레소의 맛과 향을 제대로 배워서 카페창업을 하게 되면 주위의 카페보다 더 맛있는 커피로 승부보기 위해서 혹은 해외 취업시 국내 바리스타 자격증은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탈리아 바리스타 인증 자격증을 취득해 외국 이민을 가려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청주커피교육학원에서는 현장 경험, 서비스, 맛, 향 등을 체험하고, 기존의 카페를 시장조사하여 지수 평가를 통한 장·단점을 분석·토론하여 자신이 창업에 어떤 요소가 필요한지 깨닫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니만큼 창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젤라또 이탈리아 자격증 교육도 진행
과거 광고 카피라이터와 광고기획에 몸 담았던 시절, 이탈리아에 광고 CF를 찍으러 갔다가 에스프레소를 접하게 되어 커피의 매력에 빠져든 이후 바리스타 교육을 정식으로 받았다는 이승환 원장. 특히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국립협회와 이탈리아 커피테이스팅협회의 교육을 받으며 바리스타에 대한 강한 열망을 품게 된 그는 이탈리아 커피테이스팅 국제심사위원이 되고 커피 관련 대학원에서 석·박사 공부를 하며 더욱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후 남들보다 먼저 배운 것을 토대로 후학을 양성하고 싶다는 생각에 커피 교육을 하고자 청주커피교육학원의 문을 연 이 원장은 지금까지 청주커피교육학원을 통해 10,000여 명의 바리스타를 배출해냈으며, 그가 직접 가르친 원생도 약 15,00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이탈리아 젤라또 아이스크림 자격증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 원장은 이탈리아 Fabbri사와 손잡고 이탈리아 수제 젤라또를 판매하는 ‘아마레나’ 이탈리안 디저트 카페를 청주시 가경동 본점을 창업했고 세종시에 1,2호 체인점을, 청주에 아마레나 체인 2호점을 준비 중이다.

이승환 원장은 “카페 ‘아마레나’는 이탈리아 젤라또 교육 인증을 받은 전문가가 직접 수제 젤라또를 만들고 있으며 커피 역시 이탈리아에서 인증된 바리스타가 직접 추출하고 있다”면서 “젤라또와 커피가 접목된 이탈리안 디저트 카페를 창업하길 원하는 사람들이나 웰빙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취미를 위해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청주커피교육학원을 찾아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청주커피교육학원이 바리스타, 커피의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시작점이 되는 곳이였으면 한다”며 “일반 카페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커피에 대해 대충 배우는 것은 옳지 않다. 첫 단추를 잘 잠가야 창업이라는 마지막 단추도 잘 잠기는 법이다. 열정을 가지고 전문적인 배움을 통해 확실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커피 로스팅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국제커피테이스팅협회(IIAC)한국이사를 역임한 이승환 원장은 현재 한국커피산업학회 이사, 충북 장애인 기능경기대회 바리스타 부문 심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