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동안 우리의 발은 지구 4바퀴 반을 걷는다. 걸을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는 발은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올려 보내기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린다.

김정은 기자 kje@

한의학에선 발을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리는데, 인체의 균형을 이루는 척추를 비롯해 모든 내장기관에 이르기까지 전신(全身)이 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언급한다. 실제로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생활하면 발 뿐 아니라 척추와 관절 등 신체 전반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걷는 것만으로도 자세 교정과 전신 운동 효과 있어
최해욱 ㈜슈넥스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신소재 기능성 신발기업인 슈넥스는 최근 일상생활에서도 운동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회전신발’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신발에 회전판을 부착하여 단지 걷는 것만으로도 인체의 삐뚤어진 자세 교정과 전신 운동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회전신발은 MADE IN KOREA의 자존심을 걸고 최해욱 대표가 오랫동안 연구 개발해낸 아이디어 상품이다.

▲ 최해욱 대표

최해욱 ㈜슈넥스 대표는 “회전신발은 혈액순환과 운동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착용만으로도 골반에서 무릎, 발목 관절을 풀어주고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설명한다. 전신 회전운동 원리로 신발 뒤꿈치가 브레이크 역할을 하도록 고안된 슈넥스의 회전신발은 회전신불에 적용된 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360도 베아링 회전판의 원리를 이용한 중력 쿠션작용으로 충격을 분산시켜 무게감을 줄이고 몸의 흔들림을 막아준다. 이에 600개 근육과 200개 이상의 뼈가 골고루 자극돼 운동량을 극대화하고 자세교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또한 회전워킹을 통해 골반을 바로 세워 척추도 바르게 하고, 척추신경을 안정시킴으로써 자연치유력을 높여 관절을 돌게 하고 근육을 부드럽게 해주기 때문에 인체의 비대칭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오솔라이트 인솔을 사용해 깔창을 만들어 완충력과 복원력이 우수하며 편안한 착화감까지 제공하는 것은 물론, 튼튼한 회전판과 천연 소가죽 외피로 제작되었으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개개인의 취향까지 고려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특허등록까지 마친 회전신발은 트위스트운동, 뒤꿈치 들고 좌우로 걷기, 벽면에 대고 발뒤꿈치 들고 운동하기 등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 이에 허리 건강은 물론 전신 운동으로 높은 칼로리 소모와 장운동 효과, 골반교정, 힙업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실제 회전신발을 착용한 고객들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과거 발목을 자주 접질렸다는 고객의 경우 “꾸준한 운동으로 발목에 힘이 생겼고, 전신에 자극이 되어서 그런지 기억력도 좋아져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나이가 들면서 오다리가 고민이었다는 고객은 “오다리 증상이 많이 좋아졌고, 자세도 발라져 고관절, 발등, 발목 통증도 호전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해욱 대표는 “최소한의 공간만 있으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허리운동을 할 수 있다”면서 “헬스장이나 외부에서 운동하기 어려운 요즘 운동이 부족한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 주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집안에서도 간편하게 신고 운동할 수 있는 신발이다”고 자부했다.

기능성 회전신발 이은 신제품 개발에 총력
현재 본사인 부산을 비롯해 서울, 울산, 창원 등 지점에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슈넥스는 G마켓, 11번가, 옥션 등 다수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회전신발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특히 본사 사무실의 경우 MRI로 발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의 발 건강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최초 상태부터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고객 관리시스템을 운영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최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추후 기능성 회전신발에 이어 기능성 골프화와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걷기운동의 재미를 전하는 새로운 회전 신발 출시도 준비 중이다. 그는 “재미있는 놀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운동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회전선발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자신이 있다”면서 “신발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제품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비전도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경제성장과 사회변화의 원천이 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이야말로 21세기 국가발전의 원천이 되는 성장동력”이라며 “실사구시적 자세로 신기술을 창조하는데 일조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혁신 중소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