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기 단장

최근 우리 사회는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개선, 영양의 비약적인 향상 등의 결과로 평균 수명이 증가하여 노인의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이 보다 긴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은 축복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고령화는 65세 이상 노인 중 관절염, 요통, 고혈압 등 적어도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86.7%이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노인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건강문제에는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위덕대학교 파워워킹 청년사업단이 고령화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위덕대학교 파워워킹청년사업단은 지난 2009년 6월 3일 승인된 이후 2~20대 실업청년 44명으로 지도자를 구성해 노인 보행능력 향상 서비스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의료비 절감할 수 있는 노인보행능력 향상에 주력
2009년부터 진행된 지역사회 서비스 청년사업단 지원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업 청년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경주에서는 위덕대학교 사업단에서 2개를 신청해(아동교육, 노인복지)쪽으로 60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예산 7억 1000만원(아동 3억, 노인복지 4억 1천만 원)을 받았다. 위덕대학교 스포츠센터장이자 사회체육학부장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박진기 사업단장은 “사회가 선진화되어가면서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고 늘어난 인구로 인해 부양해야 할 경제적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노인들이 노년을 건강하게 살고 간다면 사회나 가정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고 또한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는 비용보다는 노인인구의 건강관리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사업단은 운동을 통해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독거노인이 많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혼자서 걸을 수만 있다면 일상생활은 어느 정도 가능하기에 타인의 도움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노인보행능력 향상에 사업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6월 22-30일까지 경주시 거주 전국가구 평균소득 120%이하 만 65세 이상 노인 270명을 선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 6개월 동안 주 3회씩 총 72회의 수업을 진행, 보행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하체근력강화를 위한 댄스체조, 몸의 발란스를 형성해 척추근력을 향상시키는 토구와 티바운드 운동과 수중운동 세 가지로 구성해 실시하고 있는 파워워킹 프로그램에는 지도자 33명이 투입되어 노인들을 운동시키고 돌보며 근력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박진기 단장은 “앞으로는 어떻게든 노인들을 운동시키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거동 불편자를 위한 재택간호사업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그 비용으로 국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노인복지정책의 수정이 필요하다”며 “경주의 경우 시가지를 제외한 농어촌에 남아 있는 노인 인구가 타 도시에 비해 많고 앞으로는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대적으로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위한 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영을 통한 파워워킹

문제점 보완 후 향상된 프로그램과 서비스 3월 개시
현 한국사회체육학회 평생회원, 현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이사, 현 한국체육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진기 사업단장의 실제전공은 스포츠마케팅으로 소비자행동분석이 주 연구 분야다. 그러나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따른 사회문제를 노인체육활동을 통하여 기여하고자 사업단을 이끌어 왔다. 박 단장은 “일제강점기와 6.25사변 등을 격은 후 참담한 현실에서 산업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시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사회보장 및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그 중에서 특히 체육,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한 체력을 유지함으로써 여생을 타인의 도움 없이도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제반 여러 비용도 줄 일 수 있으며, 삶의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보다 더 적극적인 노인체육활동을 장려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원이 요구된다. 사업단은 2009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2010년 사회서비스사업 계속사업으로 인가를 받았으며, 2010년 사업은 2월 1일부터 서비스제공자와 대상자를 다시 모집하여, 오는 3월 2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박 단장은 “2009년 사업시행 중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보다 향상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특히 노인대상 체육프로그램에 대한 국내기준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2009년 서비스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어르신들에게 보다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