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학은 수십 년 전부터 ‘국제화’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여전히 세계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교원 비율, 교원의 논문 수, 국제 연구 협력 등 정량적인 지표에서도 싱가포르,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인상 기자 his@

학계에서는 한국 고등교육의 경쟁력 추락이 대학을 옥죄는 정부 규제와 함께 혁신을 외면한 대학의 현실 안주가 맞물려 총체적 위기로 현실화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경제시대를 맞아 교육혁신을 부르짖고 있는데, 아직 우리 대학들은 융합형 인재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지도 못하고 있을 뿐더러 대학 스스로 혁신의 노력도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글로벌관광전공 신설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적 과제다. 이에 전영호 군장대학교 글로벌관광전공 교수는 대학에 글로벌융합계열 내 글로벌관광전공을 신설하고 자기계발과 혁신적 도전정신, 창의성, 전문성, 글로벌 의사소통능력,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관광전공, 뷰티아트전공, 한국문화전공 등 3가지 전공코스로 운영되는 글로벌융합계열의 각 전공코스는 자체 기본능력 및 응용능력을 함양함에 있어서 글로벌 융합형 지식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 전영호 교수

이에 전 교수는 각 전공의 교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융합형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실무 수행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임교원 및 산업체 재직 전문가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계열 내 국내 학생과 외국인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서로 이해하면서 글로벌 의사소통 능력과 실무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군장대학교는 2021 WURI 세계혁신대학 TOP 50 중 세계혁신대학 랭킹 27위에 선정된 것에 이어 교육부의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서 일반재정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대학 기본역량 진단은 대학의 발전계획, 교육 여건, 교육 과정, 수업 관리, 학생 지원, 교육 성과 등의 지표를 바탕으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을 3년 주기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정책으로, 일반재정 지원 대학이란 일반재정과 특수목적재정,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대학을 말한다. 앞서 군장대학교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자율개선대학 선정, 혁신지원사업대학 선정, 유니테크(Uni-Tech)사업 대학 선정,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 대학 선정,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선정, 산학관 커플링사업 대학 선정 등 정부 각 부처에서 선정한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역대학의 여건상 신입생 부족이 현실화된 시점에서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지역대학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판단한 전영호 교수는 교내 국제교류원장을 겸직하면서 해마다 꾸준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입학으로 국가와 대학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현재 7개국에서 유학 온 400여 명의 학생들이 어학원과 본과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 교수는 유학생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소상히 들어주며 이를 해결해주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 유학생들이 유학생활을 잘 마치고 대한민국 또는 자국에 돌아가 원하는 분야에 취업하여 보람된 인생살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C19와 방역이 비상인 상황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출근하여 학생들의 동태를 확인하고 요구사항을 해결해 주기도 했다.

전영호 교수는 “대학 측의 도움으로 학생들의 휴식 공간 및 편의시설을 확보하여 학생 만족이 곧 교육의 보람으로 생각하며 불철주야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돌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학부, 석사, 박사 모두 관광경영학을 전공한 전영호 교수는 졸업 후 대기업 관광사업체 인사교육부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다가 군장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24년째 몸담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강의와 학생지도에 전념하며, 특히 학생 본인과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취업을 위해 노력 중인 그는 관광경영학 전공과 관련해서 세계 90여 개국을 두루 다니며 문화관광체험을 통해 얻은 관광선진국의 관광지개발 사례 및 새로운 정보를 전 국민의 관심사인 새만금관광개발에 참여하여 발표하고 전달함은 물론 전라북도 마이스산업 지역협의회 전문위원, 군산시 새만금지역협의회 위원, 고창군 문화관광재단 사외이사, 제주도 호텔등급 평가위원, 관광, 축제, 행사관련 사업과 도시재생을 통한 관광자원 개발, 농촌관광 활성화 등 각 지자체마다 시행하고 있는 많은 사업에 평가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외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문화관광해설사 등 지역 내 관광사업 종사자 서비스 향상교육 및 친절교육 등을 통해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학자로서의 연구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전국 대학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10여 편의 저서와 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재 (사)한국관광학회 평생회원, (사)한국관광서비스학회 부회장, (사)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사)한국호텔리조트학회 부회장 등 10여 개의 관광관련분야 학회에서 연구 활동 중이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