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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코스 관리 기법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다
2021년 12월 03일 (금) 23:20:44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중장년층의 스포츠로 인식되던 골프에 MZ세대들이 열광하고 있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추산한 올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 명으로, 12년 만에 약 76% 증가했는데 이 중 2030세대 골퍼는 115만 명에 육박한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드넓은 필드에 펼쳐진 잔디야말로 전형적인 골프장의 풍경이며, 잔디의 품질과 상태는 골프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또한, 잔디 상태를 살피고 그에 따라 라운드를 하는 건 뛰어난 골퍼가 되기 위한 통과 의례 중 하나로 꼽힌다.

골프장 잔디관리 및 조경 분야의 절대강자
기후 환경이 변하면서 골프코스 관리에서 예상하지 못한 잔디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병충해는 물론이고 잔디가 기존에 없던, 또는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도 많아졌다. 골프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잔디지만, 항상 잔디지역만 관리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제외한 조경, 서식지, 원예, 특수용도 지역도 골프장의 한 부분이며 코스관리자의 관리영역이자 경쟁력이 된다. 코스관리 전문기업 ㈜산솔원은 골프장 잔디관리 분야의 절대강자로, 2007년부터 국내 최고의 골프클럽으로 평가받는 곤지암골프장의 코스관리를 책임져왔다. 골프장 비용 항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코스관리 비용이다. 코스관리 비용을 절감할수록 골프장으로서는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그 비용을 줄이려면 코스관리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잔디, 수목 등 골프장 코스를 관리하는 슈퍼인텐던트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이혜원 대표가 티, 페어웨이의 디봇 관리를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체크하며 그린과 티의 잔디 손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 이혜원 대표

골프코스에 피해를 주는 자연재해는 다양하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역시 많은 비로 인한 폭우나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다. 때문에 코스관리의 중점사항은 ‘환경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좋은 장소에 있게 하는 농경조건을 관리하는 것’으로, 가장 좋은 코스는 모두 ‘좋은 배수’를 보여준다. 좋은 배수는 자연적으로 좋은 배수 토양과 좋은 관리 작업으로 제공되거나 효과적인 배수 계획과 코스 설계로 지원되는 코스관리의 초석이다. 이혜원 대표 역시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결과 직접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획득했다. 이혜원 산솔원 대표는 “코스의 생명은 볼 스피드다. 볼 스피드를 2.8m/s에서 3.0m/s로 유지하기 위해 그린의 롤링 작업을 시행하며 배수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날그날 상황에 따른 작업 방법이 산솔원만의 관리비법이다. 특히 코스관리는 물론이고 그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관리다. 기계적인 관수 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고 인력 관수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론 데이터를 활용한 코스관리 기법 개발에 매진
“축적된 자료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갑작스러운 변수로 생길 수 있는 관리 실패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데이터를 정리하고 축적해야만 슈퍼인텐던트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국내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코스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총괄책임은 전적으로 슈퍼인텐던트에게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이혜원 대표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코스를 관리하는 슈퍼인텐던트라 하더라도 갑작스러운 변수에는 당해낼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항상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이혜원 대표 역시 골프장 내 현장 사무소에 직원별 칸막이와 책상, 컴퓨터를 별도로 마련함으로써 철저한 데이터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드론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코스관리 기법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6홀 단위의 4개 코스 24홀 구성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 경주 루나엑스 컨트리클럽에 적용될 이 기술은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코스관리를 가능케 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코스관리자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잔디연구소 그린키퍼 학교에 위탁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연암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을 실습 후 채용하고 있다. 이혜원 대표는 “3년 이내에 잔디의 생육 사이클을 파악하고 캐치해야만 내실 있는 슈퍼인텐던트가 될 수 있다”면서 “GCSAA의 분야별 코스 교육 시스템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국내 코스관리자의 위상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골프장 코스관리 분야에서 입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이혜원 대표는 현재 미국 GCSAA 정회원으로 서울경제신문 10대 골프장선정위원, 환경부 골프장녹색경영포럼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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