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12.3 금 15:25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경제·CEO
     
“나눔을 통해 얻는 행복과 보람이 더 크다”
2021년 11월 04일 (목) 12:17:31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물질과 재화의 풍요 속에 결핍을 모르는 세태는 가난했던 시절보다 우리의 삶을 더 각박하게 한다. 많은 경우에 자신의 필수적이지 않은 욕구 충족을 위해서는 서슴없이 지갑을 열지만, 남들을 돌아보고 어려움을 나누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어렵다’라는 말이 입에 붙을 정도로 녹록치 않은 현실이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역사 이래 ‘지금’처럼 풍요로운 적은 없었다. 풍요로운 가운데 빈곤이란 불안이 자리를 차지하면서 남을 돌아보는 시선도 줄어든 셈이다. 경쟁사회가 부추기는 물질만능주의는 ‘함께 행복하기’보다 ‘나만 행복해지자’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 우종화 대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서부후원회장 취임
“나눔은 중독성이 있다. 말로는 내가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이를 통해 얻는 행복과 보람이 더 크다. 제가 지금 돈을 버는 이유도 결국에는 다 함께 더불어 재미있게 살기 위함이다.” 우종화 위니지(winigi)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함양에 모돈 200마리 규모의 양돈장 위니지를 운영하고 있는 우종화 대표는 7~8년 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이들을 후원하며 기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서부후원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후원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1억 원 이상 고액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도 가입한 우 대표는 약정식에서 1억을 기부하기로 했다.

우종화 위니지 대표는 “이런데 쓰려고 돈을 버는 것이다. 기부를 함으로써 또 하나의 목표가 생기고 목적이 생기고 일함에 기쁨을 느낀다”며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혜택이 간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도 없다. 제 일 자체가 보람된 일이다”고 전했다. 대학시절 코이카 국제협력단에서 활동하며 해외봉사단 필리핀에 파견을 다녀온 것을 계기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우종화 대표. 다양한 봉사활동 중에서도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이 바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우 대표는 “아이들은 이 나라의 희망이다”며 “이로 인해 많은 봉사활동 중에서 아이들을 후원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을 맺은 것은 8년 전이다.

우 대표가 활동하는 동창회에서 매년 단체복을 맞춰 입곤 했는데 한 번만 입고 버리는 것이 아까워 단체복을 맞출 비용으로 기부하자고 제안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서부후원회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농장이 어려운 시기에도 후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본보기가 됐고, 귀감이 됐다. 그리고 올해, 주위에서 경남서부후원회의 회장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았다. 시기적으로는 양돈장을 신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여력이 없어 잠시 망설였지만, 우 대표는 어차피 한 번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기분 좋게 수락했다.

축사의 현대화 통해 양돈농장의 위기 극복
2006년 재래식 농장을 인수하여 경남 함양군으로 귀농했던 우종화 대표.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적자를 면하기 어려웠고, 열악한 환경 탁에 직원을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특히 돼지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위기를 겪어야 했던 그는 근본적인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바로 축사의 현대화였다. 이를 위해 그는 대한양돈협회, 부경양돈조합,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교육에 참여하고,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등을 돌며 최신 농장시설을 견학해 정보와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그렇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지난 2019년, 우 대표는 재래식 농장을 허물고 40억을 투자하여 농장을 신축했다. 벽돌로 마감한 2층으로 된 축사는 네덜란드의 축사제조업체 팬콤에서 만든 환기 시스템을 도입해 악취 문제를 해결했다. 또 방마다 개별 관리되는 자동화시설과 표준화된 사양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선진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가장 크게 눈에 띈 변화는 출하기간의 단축이다. 재래식으로 운영할 때보다 한 달 이상 출하일이 단축됐다.

우 대표는 “농장규모가 예전에 비해 2배가량 커졌지만 자동화 시설로 오히려 직원은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축사라고 하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공원도 조성하고, 소속감과 책임감을 주는 유니폼도 맞추고 미술을 전공한 딸의 도움으로 농장 마스코트도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들 덕분이다. 이제는 지역 활동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임기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주거단열사업과 연계해 아이들의 공부방을 꾸며주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차성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