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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스포츠 리그에서 일할 날 꿈꿔요”
- 체계적인 이스포츠 교육받으러 광주지역 대학 입학한 MZ세대들 - 이스포츠, 2022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될 정도로 입지 다져
2021년 10월 17일 (일) 20:20:40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newsmaker.or.kr
   
▲ 호남대학생 인터뷰-좌 장수민, 우 최환/최창윤 기자(사진=광주광역시)

(뉴스메이커=최창윤 기자) 전용경기장부터 교육원, 전국대회 개최, 지역 대학 전문학과 등 이스포츠 산업 인프라를 탄탄히 갖춘 광주에 MZ세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내려와 올해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에 입학한 최환(21) 씨. 그가 서울지역 대학을 마다하고 광주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이스포츠 매니지먼트’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직접 게임을 하는 것도 좋지만 스포츠로서 이스포츠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는 대형 이스포츠경기장, 교육원이 있고, 대회도 자주 개최되는 등 이스포츠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어 전문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지로 판단했죠.”

최 씨의 말처럼 이 대학 e스포츠산업학과 학생들은 상당수가 외지에서 유학온 경우로, 이곳에서 4차산업혁명의 흐름부터 이스포츠 전반에 대한 이론, 프로그래밍, 매니지먼트 등 미래 산업으로서 이스포츠 산업의 실무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이스포츠 구단을 직접 운영하는 이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직업으로 꿈꾸는 학생부터 이스포츠 리그 기획자, 리그 사무국 운영, 심판, 프로리그 해설가, 에이전트, 게임 기획자, 게임 방송 크리에이터까지 각자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장수민(20) 씨는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단순한 게임 동아리가 아니라, 대회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서 “이런 실무능력을 쌓아 해설가나 매니지먼트, 기획자 등 이스포츠 업계에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이 이스포츠의 꿈을 키우기 위해 광주를 찾고 있는 것은 광주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탄탄한 이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점이 크다.

조선이공대학교도 내년부터 ‘e스포츠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지역 대학들 또한 적극적으로 이스포츠 인재 양성에 동참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러한 시대적 환경변화에 따라 광주를 아시아 게임 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조선대학교 내에 구축한 국내 최대의 1005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갖춘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을 활용해 계층별·세대별 대회, 대형 대회, 프로리그 등을 개최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이스포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이스포츠 기초부터 매니지먼트, 방송 제작 송출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운영 중이다.

교육원은 상설 이스포츠 경기장를 구축한 조선대학교와 이스포츠 산업 분야 교육 인프라를 갖춘 호남대학교가 주축이 돼 지역 다른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시는 내년 아시아이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해 외국 선수·팀 대상 전지훈련 프로그램 개발, 이스포츠 구단 지원 등 민간분야 연계, 이스포츠 콘텐츠 지속 생산 등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스포츠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지만 다른 스포츠에 비해 아직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광주가 지금처럼 많은 관심을 기울여 이스포츠에서 가장 앞선 도시가 된다면 저희가 졸업할 때 쯤이면 야구단·축구단처럼 광주 연고 이스포츠 프로팀에서, 또는 광주리그를 기획하는 기획자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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