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10.15 금 20:08 전체기사 l 기사쓰기 l 자유게시판 l 기사제보 l 구독신청 l 광고안내 l 회사소개
> 뉴스 > 피플·칼럼
     
염전과 소금이 인간에게 주는 소중한 가치를 전달하다
2021년 10월 06일 (수) 11:14:51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소금은 인체의 항상성유지에 절대로 필요한 물질이다. 소금은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식품으로 건강한 소금, 깨끗한 소금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피를 맑고 건강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윤담 기자 hyd@

현대의학에서 소금은 만병의 주범이다. 극도로 제한하고 적대시한다. 특히 고혈압, 신장병에는  독약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소금은 건강과 생명을 좌우하는 물질이다. 먹거리에 대한 담론 중 소금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없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30여 미네랄 중 가장 많이 필요하고 가장 해가 없는 것이 소금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소금을 섭취하면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 박형기 장인

‘소금 중의 소금’ 꽃소금을 전통 토판염 방식으로 생산
한국의 천일염은 태양과 바다와 갯벌과 바람의 신이 빚어낸 고귀한 자연의 보석이며,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이 함유되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염전면적은 2016년 3772ha에서 지난해 3055ha로 감소했다. 줄어든 염전은 태양광 발전단지로 바뀌었다. 천일염 생산자가 고령화되면서 염전보다 수익이 많은 태양광 발전단지로 변경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신안에서는 최근 1년 새 염전 14곳이 태양광 발전소로 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천일염 생산량은 17만6247t으로 전년(26만1970t)보다 67.2% 줄었다. 태평염전의 박형기 소금장인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박형기 장인은 3대째 가업을 잇는 46년 경력을 토대로 고품질 토판 천일염을 생산하는 동시에 염전업 종사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 신안군에 자리한 태평염전은 ‘근대문화유산 제360호’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염전으로 연간 1만 6천톤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오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바람과 물의 조화로 수준 높고 맛 좋은 천일염을 생산하는 태평염전에서 3대 째 전통 방식으로 천일염을 만들고 있는 박형기 소금장인은 “꽃소금은 대중들이 상표 꽃소금을 떠올리지만 전통 꽃소금은 토판염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 물을 공급했을 때 떠오르는 첫 번째 소금을 꽃소금이라고 한다”면서 “꽃소금은 24.5도에 결성되고, 나트륨 함량이 70%를 넘지 않는다. 또한 미네랄 수치가 굉장히 높은 반면, 표면 소금은 일반 천일염과 똑같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이러한 사정을 잘 모르기에 꽃소금에 관한 오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부터 세계적인 소금 생산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를 다니며 식견과 경험을 넓힌 박형기 장인은 꽃소금 생산에 매달려왔다. 국내에서는 제품화가 어렵고 생산량이 적은 토판 꽃소금을 생산하겠다는 일념으로 제염 기술 연구에 몰두한 박 장인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전통 토판염 방식으로 꽃소금을 생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세계 어느 나라 소금과 견주어도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천일염, 꽃소금을 세계 최고 소금 반열에 올려놨다. 박형기 장인은 “맛과 영양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 천일염은 일본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요리사들도 극찬할 정도로 한국 소금의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명품 소금 장인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약속했다.

소금 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 개선에 총력
염전과 소금장수를 천직이라 여기며, 염전과 소금이 인간에게 주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고 공유하고자 정진하고 있는 박형기 장인. 그는 염부 11명과 함께 고품질 토판 천일염을 생산하며 더불어 태평염전 인지도 제고, 신안천일염 브랜드 명품화, 장인(匠人)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처우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을 역임한 그는 당시 10여 년간 950여 명 회원의 권익 보호 증진을 위한 천일염 가격안정제 도입을 이끌어냈으며, 현재는 신안군 증도발전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 소외계층 발굴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는 중이다.

박형기 장인은 “프랑스 국민은 가장 원천적인 먹거리인 소금을 생산하는 모두를 장인이라고 부른다. 반면 우리나라는 염전업 종사자를 ‘염부’라고 칭한다. 염전업 종사자에 대한 천대와 무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단어가 아닐 수 없다”면서 “목숨과 직결된 기본적인 식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에 대한 호칭부터 달라져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세대의 소비자께서는 구시대 유물 같은 호칭을 바꿔 불러주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프랑스에서는 상당한 예산을 투입해 소금장인의 후진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에서도 먹거리를 생산하는 곳에 관심을 더욱 기울여 젊은이들도 귀농을 통해 염전업을 할 수 있는 저변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중국산 수입염이 신안천일염으로 둔갑해서 판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반드시 원산지 표시 의무 위반, 수입 물품 불법 용도 전환에 관한 처벌 규정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더불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가격안정제를 도입하여 국내 염업의 발전 및 염전업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NM

ⓒ 뉴스메이커(http://www.newsmaker.or.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뉴스메이커About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10-999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1가 163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4층 뉴스메이커 | 전화 : 02-733-0006 | 팩스 : 02-733-0009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상호
뉴스메이커는 (주)뉴스메이커에서 발행하는 시사종합월간지로서 특정언론과는 전혀 무관한 완전한 자유 독립 언론입니다.
뉴스메이커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는 무단 사용, 복사, 배포시 저작권법에 저해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뉴스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make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