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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고부가가치산업”
2021년 09월 06일 (월) 16:31:53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현대경제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 성인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353잔으로 세계 인구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인 132잔의 2.7배에 달한다. '커피공화국'이라 불리는 한국에 걸맞은 숫자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커피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커피 생산 과정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유기농, 공정무역 등 지속가능한 커피, 착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친환경 커피 수요와 공급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 기후에 적합한 커피나무 품종 개량 및 재배 성공
㈜한국커피나무의 대표인 오흥석 박사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오흥석 박사는 우리나라 기후에서 생장할 수 있는 커피나무의 품종 개량에 성공한 인물이다. 오흥석 박사가 커피나무 재배에 관심을 가졌던 계기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청와대 조찬에 참석한 이후다. 당시 참석자들이 국산차에는 관심이 없고 커피에만 관심을 갖는 것을 본 김 대통령이 커피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게끔 연구해달라는 주문을 한 것을 계기로 커피나무 개발에 매달려온 오 박사는 이후 정부지원으로 서울대에서 재배 가능한 커피종묘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위에서는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커피나무는 아열대 식물로, 겨울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나무가 얼어죽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노지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커피나무를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오 박사는 스코틀랜드 식품관련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본격적인 우리 땅에서 재배 가능한 커피종묘 연구를 시작했다. 하지만 희망에 가득찼던 마음과 달리 현실은 달랐다.

▲ 오흥석 대표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 90여개 국을 돌며 적합품종 찾기에 나섰지만 실패를 거듭해야 했다. 그러다 네팔 2000-3000m 고산지역에서 생산되는 만델링이라는 품종이 영하 4도에서도 원두가 버틸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오 박사는 우리나라의 기후에 가장 적합한 커피 품종이라 확신하고 덴마크 종자연구소를 통해 커피 원두를 수입, 묘목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 오흥석 박사는 “기존의 커피나무는 최대 6m 가까이 자란다는 점 때문에 대량 생산을 위한 수확이 어렵고 비닐하우스 등에서 재배시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면서 “뿌리가 깊지 않고 수확이 간편한 묘목 개량과 저온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커피나무 품종 개량에 매달려 왔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의 본격적인 재배를 위해 오 박사는 충주시 본사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매주 커피나무 재배 기술과 노하우를 많은 이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호주나 중국에서도 커피나무 재배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오 박사를 찾아오고 있을 정도다. 오 박사는 “현재 월악산, 전주, 평택, 화성, 천안, 논산 등 전국 각지에 50만주 가량의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렇듯 커피나무 재배에 관심이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고부가가치산업으로써의 가치를 지닌 커피나무를 더욱 많이 알려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커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 통해 6차 산업화 추진
최근 오흥석 박사는 커피의 뛰어난 탈취효과와 연육작용, 그리고 공기정화 및 세정효과 등을 활용해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해법들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오흥석 박사는 “커피나무는 탈취 효과, 음이온 방지, 세정효과, 변비 방지, 위산 과다 치료, 골다공증 치료 등에 특효를 보여 비누, 건강 음료 등 각종 상품을 생산 및 판매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배경을 밝혔다. 현재 오흥석 박사는 커피 생잎을 갈아서 비누, 음료, 샴푸 등을 만드는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전국 시·군 지자체의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한국 토양에 맞는 커피나무 개발, 최적의 발아 조건, 생두의 향미와 품질 증진, 수확량 증대, 노지 재배 방법 등을 연구하는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체험형 커피 관광농원’을 운영하는 6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박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커피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글로벌 이벤트 주최자 슈퍼탤런트그룹과의 합작으로 지난해 개최된 2020 슈퍼탤런트 시즌 14 아랍에미레이트 세계대회 기간 동안에 아라비아 사막, 아부다비 및 두바이 올 로케이션 광고 촬영과 현지 바이어 발굴에 나섰으며 올해 3월 북유럽 및 러시아에서 2주간 개최된 슈퍼탤런트 시즌 15 대회 등을 통하여 전 세계 슈퍼모델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커피로 포지셔닝했다. 오흥석 박사는 “향후 커피나무에 관한 연구 개발에 더욱 매진하여 커피나무 보급과 농업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면서 “1년에 2번 꽃이 피는 커피나무는 향후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고부가가치산업인 만큼 정부 및 관계부처 기관 등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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