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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친환경 소재의 해외수출로 국익증진에도 보탬이 되겠다”
2021년 09월 02일 (목) 15:09:37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오늘날 국제 사회는 그동안 써왔던 ‘기후 변화’(climate change)라는 말 대신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 ‘기후 실패’(climate breakdown)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황태일 기자 hti@

최근 미국, 캐나다, 그리스, 터키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서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두 달 동안 내려야 할 비가 이틀 동안 한꺼번에 쏟아졌다. 중국 허난성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고 인명 피해 또한 속출했다. 이 모두가 지구 온난화의 결과이다. 우리가 배출한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질소산화물 등)가 지구의 기후를 이렇게 만들고 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활용한 제품 개발의 선두주자
생분해성 소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코마글로벌의 친환경 브랜드 ‘그린비(GreenB)’가 화제다. 그린비는 플라스틱과 같은 석유화학 합성제품 대신 PLA(Poly Lactic Acid :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친환경 수지), PBAT(Polybuthylene co-adipate co-terephthalate) 등 생분해성 소재를 섞은 친환경 대체원료를 사용한다. 반영구적인 플라스틱보다 훨씬 빨리 분해되고 분해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다. 하지만 생분해성 소재를 이용할 경우 기존 플라스틱 대비 약한 인장강도, 꺾임 강도, 표면 성질 등의 소재 특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적용 분야가 제한적인 한계가 있다. 이에 ㈜코마글로벌은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숱한 연구, 카사바 전분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로 시험을 거듭하던 중, 내구성은 기존 석유화학 합성제품과 거의 엇비슷한 대신 분해속도와 오염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 임형진 대표

임형진 대표는 “생분해성 소재를 섞은 친환경 대체원료는 환경오염과 이산화탄소 발생을 저감시키고, 폐기 시 온도 60도, 습도 80%, 활성화된 미생물 하에서 6개월 이내에 90% 이상 분해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린비의 제품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올해 대한민국 특허대상을 받은 에어캡이다. 에어캡은 얇은 필름 안에 공기를 주입하고 상품을 안전하게 포장, 배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린비가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 및 제조법으로 탄생한 에어캡은 유연성과 광투과율이 매우 뛰어나다. 플라스틱 포장제품과 비교해 기능은 전혀 뒤처지지 않는데도 친환경이다. 그린비(GreenB)는 국내외 10여개의 기업들과 함께 브랜드 쇼핑백, 일회용 봉투, 우천커버, 건축용품, 빨대, 아이스팩, 일회용 수저와 포크, 각종 용기류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성공, 오늘날 에어캡 외에도 그린비의 소재를 활용한 제품은 일상에 널리 쓰이고 있다. 환경오염물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 0%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낸 것이다. 이러한 친환경 소재에 해외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향후 그린비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해외수출 또한 기대되고 있다.

다음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고자 신사업 추진
친환경브랜드 그린비(GreenB)의 탄생은 특이하다. 2010년 5월 임형진 대표가 직원 4명과 함께 세운 코마글로벌은 설립 초반엔 광물 및 원자재 수출입을 주로 했다. 임 대표는 아프라카의 콩고, 잠비아, 케냐, 남아공 그리고 남미의 칠레, 페루 등을 돌아다니며 현지 광산업체들과 자원 수출입계약을 맺어 국내에 들여왔다. 사업은 번창했지만 임 대표의 마음은 항상 불편했다.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광물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의 수익구조가 마음에 걸렸던 것. 임 대표는“광산 개발현장에서 처참하게 파괴되는 자연을 보면서 언젠가는 친환경 사업을 시작하겠노라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실행은 빨랐다. 임 대표는 2017년 5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한 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해외를 다니며 코마글로벌의 신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신사업 테마를 친환경 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로 잡았다.

임형진 대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란 소재를 처음 접했을 때 과연 지구상에 플라스틱을 얼마만큼 대체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수익성과 시장성이 담보되는지를 고민했다”면서 “1년여 간 리서치와 인터뷰를 반복하며 수많은 개발자와 엔지니어, 연구원 등을 만나고 논문과 서적, 신문 등을 읽다보니 막막했던 신사업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결심이 서자 친환경소재·에너지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투자계획을 세우고, 투자결정을 내리고, 그린비를 론칭했다. 2019년 11월, 경기도 김포 소재에 생산공장을 설립등록을 마쳤고, 2020년 1월 첫 상업생산을 시작하였다. 현재 코마글로벌의 친환경브랜드 ‘그린비(GreenB)’ 사업부는 5명의 직원이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소재 개발성과와 원천기술 수출로 그린비의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150% 오른 30억 정도이며 무역부 매출은 약 300억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다음 세대에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우수한 친환경 소재의 해외수출로 국익증진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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