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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통해 ‘자연과 우주의 초월적 신성과 질서’ ‘인간의 근원’에 대해 묻다
2021년 09월 02일 (목) 14:36:42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작가 기옥란의 행보가 화제다. 지금까지 국내외 총 51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300여 회, 국제아트 페어 60여 회, 추상사진전 7회 등을 진행하며 역량을 발휘해온 기옥란 작가는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라 불릴 정도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담 기자 hyd@

‘트랜스휴먼’ 시리즈로 화단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옥란 작가는 뛰어난 예술적 탁월함을 인정받아 제15회 대한민국 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미술세계 대상전 특선,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벌 대상, 월간 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교육부장관상, 국회의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추상 사진과 다양한 오브제로 끝없이 진화하는 삶과 예술의 영적 에너지와 스펙트럼의 확장
주목받는 작가 기옥란은 소비와 경쟁의 시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통섭과 균형 있는 시각으로 정착과 유목의 삶을 반복해온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신유목민)’라는 주제로 추상사진과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왔다. 기 작가의 주요 화두인 ‘트랜스휴먼’은 그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으로, 과학기술과 유전공학 및 인공지능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넘어선 초월적 존재로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한 21세기 진화된 신인류의 모습이다.

▲ 기옥란 작가

기옥란 작가는 “과학과 기술 발전은 양날의 칼이다. 과학과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나 핵에너지 사용, 테러, 유전자 변형, 환경 기후문제, 소득불균형, 물질적 성장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가치 패러다임의 등장 등 오히려 정신문화면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인 빈곤 상태의 대립이 점점 더 가중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기술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 ‘과연 어떤 것이 인간적인가’ 인간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 작가는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하여 끊임없이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 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도 담아내고 있는데, 이것이 또 다른 주제인 네오노마드의 삶이다.

기 작가는 이러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모습을 비단 물감 작업뿐만 아니라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등에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과 천연섬유, 첼로, 바이올린, 기타, 피아노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끝없이 진화해가고 있는 삶과 예술을 환기시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사물들에 내재된 고유한 성질을 형상 밖으로 이끌어 내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보이지 않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로 가득한, 특정한 장르나 형식에 자신을 고착시키지 않고 구획되지 않는 경계를 넘어선 세계를 지향한다. 이는 관계 속에서의 조화, 화합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며, 우리 내면의 인간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표출해내려는 작가적 탐구심과 독창성의 표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작가 기옥란은 “큰 산맥을 넘는 거대한 바람이 되고 싶다”면서 “항상 깨달음과 시대정신과 감성을 잃지 않고 살기를 바라며 인문학적인 성찰과 새롭고 자유로운 사고로 늘 실험적 조형표현을 시도한다”고 부연했다.

조형요소와 원리 통해 실험적인 작업 거듭하며 동시대 미술의 맥을 미래로 선도
그간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지극히 인위적인 인공물의 첨단 전자 부품들을 충돌시키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물질 즉 인간과 기계문명과의 조화와 화해를 모색해온 기옥란 작가는 최근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초월성을 가진 21C 미래의 새로운 인간 ‘트랜스휴먼’과 신유목민 ‘네오노마드’ 시리즈 외에도 ‘관계와 소통을 위한 변주곡’, ‘공간에 대한 사유’, ‘원형으로부터’,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 ‘은하수와의 조우’ 등 유사한 작품세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면서도 다양한 사유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본인만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기 작가는 “제 작품이 지향하는 미래적 가치를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사물의 화해’에 두고 있다”면서 “끝없이 진화하는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과 모든 관계, 소통, 교감의 이야기들을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통해 자신의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 작가는 아울러 기존에 선보인 적 없었던, 렌즈를 통한 독창적인 추상사진 작품으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하며 예술의 순수한 미적 가치 체험과 향유에 대한 갈증도 해소시켜 주고 있다.

기 작가는 오는 10월 인사동 강호갤러리 초대전, 11월 인천 송도의 컨벤션센터와 오쿠우드호텔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미술축제 ‘아트바젤’을 표방한 ‘인천아시아아트쇼’에 참여하며 안산 대부도에서 파주 헤이리마을로 올해 새롭게 이관된 정문규 미술관에서 ‘정문규 미술관 초대 개인전’도 진행한다. 특히 정문규 미술관 초대 개인전에서 기 작가는 옻칠 등 다양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인간의 신성한 영적 치유와 더불어, 상반된 물성의 조화로움, 시간과 공간을 통한 원형에 대한 사유와 원시적인 생명력을 표현한 100호, 200호 등 차별화된 다양한 컨셉과 주제의 대작 시리즈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늘도 예술혼을 불태우며 작품 활동에 몰두하고 있는 기옥란 작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움의 충격과 풍부한 시대정신으로 수직으로 비상하며 동시대 미술의 맥을 미래로 선도하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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