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서울시는 직화구이 음식점·인쇄소 등에 악취방지시설 설치비 최대 90%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의 90% 이내(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순공사비 기준), 최대 1,3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단, 최근 5년 이내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받은 사업장과 악취방지법, 대기환경보전법 등에 의한 방지시설 설치사업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별도 지원)된다.

설치비 지원과 함께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전문가(대기기술사)를 현장에 투입, 방지시설 설계단계에서부터 설치 후 유지관리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 악취방지시설 작동 원리.

대부분 건물 옥상에 설치하는 악취저감장치는 오염 공기 중의 입자상 물질을 전기적 방전현상에 의해 이온화 한 후 정전력을 활용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맑은 공기만 내보내는 구조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9월10일(금)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가지고 해당 자치구 환경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각 자치구는 신청 사업장의 위법건축물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시는 전문가 현장조사 및 선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지원 필요성, 악취저감 예상 효과 등을 검토해 10월 초 최종 선정한다.

이후 10월부터 2개월 간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하고 12월 중 사업자가 보조금을 신청하면 시가 최종 설치를 확인하고 검사를 거쳐 보조금을 지급한다.

생활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음식점 51개소와 인쇄·도장 사업장 13개소 등 총 64개소에 6억여 원(설치비의 70% 이내(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순공사비 기준),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했다.

윤재삼 시 환경정책과장은 “주택가 인근의 음식점 등 영세한 사업장은 악취방지시설을 위해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생활악취 민원의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많은 소상공인과 주민 모두를 보호하는 생활악취저감 지원사업에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