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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을 작품에 담아 인간세계를 반추하다
2021년 08월 03일 (화) 15:18:50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예술은 다름과 차이에서 항상 새로운 생각을 접하고 새로운 정신과 질문으로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생각하여 시야를 넓혀 주는 매개체다.

윤담 기자 hyd@

예술 행위는 인간의 사회적 관습 중에 가장 고급스러운 관습이자 활동이다. 예술을 인간의 삶으로서의 활동이나 창작행위에 대하여 미적 표현 양식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술 행위는 창조적 행위다. 무엇을 할지,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기 때문에 삶은 창조적인 인간의 존엄한 행위, 즉 예술적 행위가 된다.

▲ 한재철 작가

현실을 초월하려는 갈망을 이미지로 창출
작가 한재철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한재철 작가는 현실을 직시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작품으로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 작품 공간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처참한 모습, 처절한 모습, 갇혀지고 구겨진 모습을 은유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투영시키며,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는 이미지, 이미지를 극복하는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작가는 평면공간에 대한, 우주공간에 대한 신화적이고 초월적인 해석은 시간과 공간 자체를 뭉뚱그려 하나의 존재로 의식하게 하고 평면을 휘고 늘리고 변용함으로써 이미지 자체가 갖는 한계를 극복한다. 그리고 현실을 초월하려는 갈망과 평면에 대한 집요한 탐구,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현대의 이기(利器)가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그의 <항해 voyage> 시리즈는 이러한 일련의 치열하고 집요한 탐구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항해>는 바다에서 시작되지만 우주 공간으로 이어지고 그의 이미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휘고 확장하고 유동한다. 이미지가 이미지를 극복하고 초월한다. 누구도 비껴갈 수 없는 항해의 끝은 멈춤이다. 우리의 삶이 어디서 어떻게 멈출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의지하고 있는 일엽편주(一葉片舟) 조각배가 언제 어느 때 풍랑을 만날지 노도광란 속에 뒤집힐지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해간다. 그 위기의 순간들을 한재철 작가는 <항해>라는 작품을 통해 절묘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 파고의 끝선에 매달리기도 하고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파도에 맞서야 하는 그 기진맥진한 우리의 삶을 강렬함으로 때론 생사가 교차하듯 찰나를 연출함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비루하고 지난한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창출한 이미지를 통해 초월적 공간, 승천과 상승의 공간을 긍정하고 싶어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150x167cm, mono UVprint on canvas

의인화된 동·식물에 우리네 자화상을 투영시키다
인간의 심리를 동·식물로, 동·식물에 색을 입혀 현실세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한재철 작가는 인간내면을 작품에 담아 인간세계를 반추해 낸다는 점에서 여느 작품과는 사뭇 다르다. 일상적이지도, 정형화되지 않은 작품이기 때문에 어쩌면 관객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재철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면 그의 작품이 아주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물론 자신의 자화상이 작품 속에 묻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추상적이고 은유적이라 여겼던 그림 하나하나 선 하나하나가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한재철 작가는 지금까지 총 16회의 개인전과 250여회의 기획초대 및 단체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부천 올해의 작가상, 세계한류 서양화 및 조각부문 대상, 대한민국나눔아트페어 최우수상, 단원미술제 선정 작가상, 대한민국베스트브랜드 문화예술부문 대상,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대한민국 국회안전행정위원장상) 등을 수상한 그의 작품은 현재 아랍에미레이트·에콰도르·코트디부아르·세네갈·과테말라·중국·싱가폴·스위스·페루·브라질·쿠웨이트·나이지리아·터키·말레이지아·타이베이 등 주한대사관15개국,  2013벡스코장관포럼30개국, 부천시청, 한중문화관, 신한커머스, LSD주식회사, 글로벌화맹그룹, 국제청소년연합, 리조트휴림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세계화인기업가협회/한국대표부, 한국미협경기지회문화예술기획위원장(특별기구)을 역임한 한재철 작가는 현재 한강원미술조형연구소 대표로 활동 중이다. 화가이기 전 철학자이자 우리 마음의 세계를 천국과 지옥으로 묘사하는 신학자로 평가받는 한재철 작가. 그의 끝없는 마음의 세계가 앞으로 어떤 동식물, 사물들을 의인화시켜 어떤 작품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NM

▲ 주한 과테말라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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