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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통해 자연과 우주를 공감하고 인간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다
2021년 08월 03일 (화) 14:43:49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작가 기옥란은 다변적인 현대 미술계에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며 조용히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정립해 가고 있는 중견작가다. 항상 현실 세계에 안주하지 않고 실험적 도전정신과 모험성이 돋보이는 탁월한 시각적 감수성이 담긴 파격적이고 이색적 예술의 결정체를 꽃피우며 국내화단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윤담 기자 hyd@

작가 기옥란은 소비와 경쟁의 시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통섭과 균형 있는 시각으로 정착과 유목의 삶을 반복해온 ‘트랜스휴먼(trans human)’과 ‘네오노마드(neo nomad 신유목민)’라는 주제로 추상사진과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한 작품 활동에 천착해왔다. 작품을 통해 테크놀로지시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며 작품에 깊이와 넓이를 더하며 소통과 화해, 관계의 메시지와 미래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기 작가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네오노마드의 삶,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자유의 지평을 넓혀가며 빛나는 독자적인 작품세계 구축
작가 기옥란의 주요 화두인 트랜스휴먼은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를 통한 예술세계의 결집이다. 기 작가는 21C 새로운 인류 트랜스휴먼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4D(DNA(염색체), Digital(디지털), Design(디자인), Divinity(신성, 영성)와 3F(Feeling(감성), Female(여성성), Fiction(상상력)을 작품의 큰 줄기로 하여 철학적 사유의 기본 바탕으로 넓은 세계관을 가지고 깨달음, 시대정신, 감성을 잃지 않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옥란 작가는 “물질문명이 비약적으로 번영했으나 오히려 정신문화면에서는 그 반대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인 빈곤 상태의 대립이 점점 더 가중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기술 문명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인간이란 무엇인가’, ‘과연 어떤 것이 인간적인가’ 인간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 작가는 욕망과 소유와 결핍과 질투의 시선으로 자유를 누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호와 이미지를 사냥하고 소비하며 유랑과 정착을 끝없이 반복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디지털의 비트를 통하여 끊임없이 교감하고, 직관적 판단으로 정보를 소통하며 정보의 바다를 유랑하는 테크노피아 속의 고독한 현대인들의 모습도 담아낸다. 이것이 네오노마드의 삶이다.

▲ 기옥란 작가

작가 기옥란은 물감뿐만 아니라 캔버스와 금속 마스크 등에 인간의 지능과 인공지능을 연결해주는 컴퓨터 부품이나 천연섬유 등 다양한 오브제를 이용해 지극히 인위적인 인공물의 첨단 전자 부품들을 충돌시키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물질 즉 인간과 기계문명과의 조화와 화해를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초월성을 가진 21C 미래의 새로운 인간 ‘트랜스휴먼’과 신유목민 ‘네오노마드’ 시리즈 외에도 ‘관계와 소통을 위한 변주곡’, ‘공간에 대한 사유’, ‘원형으로부터’,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위한 변주곡’ ‘은하수와의 조우’ 등 유사한 작품세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면서도 다양한 사유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본인만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기 작가는 “제 작품이 지향하는 미래적 가치를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사물의 화해’에 두고 있다”면서 “끝없이 진화하는 트랜스휴먼의 다양한 시각 이미지들과 모든 관계, 소통, 교감의 이야기들을 자연과의 깊은 공감을 통해 자신의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 등 시공을 초월한 깊이와 울림이 있는 심원의 은유적인 추상 사진과 시대정신 바탕으로 동시대 미술의 맥을 미래로 선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움의 충격과 풍부한 시대정신으로 수직으로 비상하며 동시대 미술의 맥을 미래로 선도하고 있는 기옥란 작가. 그간 자연과 인간, 정신과 물질이 조화를 이뤄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트랜스휴먼 연작 등을 선보여 온 기옥란 작가는 최근 기존에 선보인 적 없었던, 렌즈를 통한 독창적인 추상사진 작품으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추상적 이미지를 표현하며 예술의 순수한 미적 가치 체험과 향유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주며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광주 주안미술관에서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을 주제로 세 번째 추상사진 초대전을 개최한데 이어 진한미술관 초대전, 고도갤러리 초대전,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한 단체전인 정문규미술관 초대전, 인사아트 프라자 이형회전, 청주 남서갤러리 ‘트랜스휴먼-빛과 인간’을 주제로 한 제7회 추상사진 초대전, 코엑스 조형아트서울 전시 등 오브제 작품과 추상사진들을 전시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지난 6월 광주 예술의 거리 관선재갤러리에서 ‘미술의 숲’ 아트광주21 프리뷰전시를 성공리에 마친 기 작가는 오는 10월 인사동 강호갤러리 초대전에 이어 11월에는 인천 송도의 컨벤션센터와 오쿠우드호텔에서 세계 최대의 미술축제 ‘아트바젤’을 표방한 ‘인천아시아아트쇼’에 참여하며 안산 대부도에서 파주 헤이리마을로 올해 새롭게 이관된 정문규 미술관에서 ‘정문규 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진행한다. 특히 정문규 미술관 초대 개인전 오프닝 음악회에서는 박유경 &맹준영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도 예정되어 있으며 기 작가는 옻칠 등 다양한 실험적인 작업으로 인간의 신성한 영적 치유와 더불어, 상반된 물성의 조화로움, 시간과 공간을 통한 원형에 대한 사유와 원시적인 생명력을 표현한 100호, 200호 등 차별화된 다양한 컨셉과 주제의 대작 시리즈 작품들을 제작하느라 무더운 여름을 쉼 없는 열정으로 보내고 있어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시회가 사뭇 기다려진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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