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여수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수을 민주당 주승용 의원입니다. ‘여유와 평화’로 상징되는 기축년 한해를 뒤로 하고 ‘지혜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 경인년(庚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온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민주당 주승용 의원(여수시 을)

지난 2009년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했던 민주주의의 큰 별들이 한꺼번에 진, 말 그대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뒷받침했던 김수환 추기경께서 지난 2월 선종하신데 이어, 5월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고,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인 8월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분들의 서거는 ‘시대의 어른이 없다’는 상실감과 안타까움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호랑이처럼 예리한 눈으로 보고, 소처럼 뚜벅뚜벅 걸어가라’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분들께서 다 하지 못한 남북평화와 화해 통합, 그리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2010년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2년여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더욱이 88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개최가 그랬던 것처럼 2012 여수세계박람회 역시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12조 3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 5조 700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와 방문객도 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가이미지 제고와 국가경쟁력 강화 등 경제 외적 효과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유치는 30만 여수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여수는 도로나 철도 등 SOC 인프라 구축이 한창 진행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시가지 도로 6곳에 대한 예산 지원이 미흡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장 시비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중앙정부의 지원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는 세계박람회가 갖는 국제적 위상과 권위에 걸맞게 정부가 직접 나서서 특단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국무총리에게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여수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적인 남해안 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저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의미를 가슴에 깊이 새기고 물처럼 겸허하게 바른 정치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순리를 따르는 정치로 국민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격려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