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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향해 출항하는 경북의 함장
‘평화통일을 위한 당면과제들과 의식의 변화를 위해 민주평통의 나아갈 길’
2010년 01월 11일 (월) 19:42:25 최창윤 전문기자 choipress@

우리 민족 최대의 과제인 통일에 대한 유일한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이자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이라는 일관성 있는 대원칙 아래 통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늘 본지는 주변국의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통일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 초당적·범국민적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 김영문 부의장을 만나 통일을 이루기 위해 민주평통이 해나가야 할 일들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 김영문 부의장

평생을 바친 전문직업인 약사로서의 철학과 신념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하고 포항시와 경북지역 약사회 회장과 부회장, 총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김영문 부의장의 본래 직업인 약사로서 철학과 마음가짐은 그의 현재를 가능하게 했다. 그는 약사의 보람에 대해 “나를 통해 고통 받던 많은 환자들의 질병이 회복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오히려 내게 큰 치유가 되어준다”고 말했다. 그는 약국을 지키며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전문직종과 관계되는 능력을 최대한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그 일환으로 현재까지 선린대학 간호과에서 25년 째 약리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한동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후학을 가르치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여러 신문사에 건강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교양서적과 약리학 교재를 집필하는 등의 활발한 학문적 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봉사단체 활동과 사회복지법인 포항북부 복지재단을 운영하는 일에도 열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다양한 일에 참여한다는 것이 선행되어야 정신도 건강해 진다”고 말하는 그는 스스로 솔선하는 삶을 살며 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약사로서의 보람과 함께 그는 “약사가 선생님이 아니고 아저씨로 대접받는 풍토가 되어가는 것 같다. 때때로 약사들의 잘못된 사고와 행실을 통해 이루어진 것도 있지만, 의약분업 이후 더욱 심해진 것 같아 힘들었다”는 아쉬움을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극복하고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 그가 마지막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중의 하나라는 것 또한 잊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철학과 신념은 약사라는 직업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적 바탕의 근간을 이루는 것으로 민주평통 부의장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초석인 것이다.
   
▲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 수여

새로운 민주평통 출범의 의미
1993년 포항 북구 지회장을 역임하면서부터 민주평통에 몸담기 시작한 김영문 부의장은 스스로 맡은 직무에 대한 의지와 열의가 남다르다. 지난 7월 있었던 경북지역 23개 시군의 민주평통 전체 출범식에 빠짐없이 모두 방문하여 했던 격려사에서 그는 위원회의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강조한 ‘제 2의 창립, 새로운 출범’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평통에 대한 국가적 기대를 시사했다. 김영문 부의장은 당회의 위원들 모두는 이미 지역민들로부터 검증을 받은 인사들이며, 의장인 대통령의 이름으로 위촉받은 자리임을 각각 깊이 인지하고 “모두가 완벽하지는 못하겠지만 부족한 2%는 스스로 채워나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시정군정에도 적극 협조하며,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솔선수범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통해 이웃을 보살피고 봉사활동에도 기여하는 역량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 지난 11월 27일 제 14기 경북지역 신규위원 연찬회

국민의 의식적 대통합을 위한 남남갈등의 해소
김 부의장은 민주평통에서 추진 중인 통일 기반조성에 대해 “통일지도자와 일꾼을 양성하는 통일무지개운동이나 새터민을 지원하고 돕는 일, 남북 나눔 공동체 운영, 통일정책 홍보 등의 사업도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문화로 무장한 국민의 의식적 대통합이 가장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가 강조한 것은 “국민의 의식적 대통합을 위해 남남갈등의 해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념차로 인한 지역과 계층 간의 갈등, 이에 편승한 무조건적인 반대, 이분법적인 편 가르기와 같은 우리 내부의 갈등과 분열이 평화통일을 저해하는 핵심적인 문제”임을 지적하며 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호소했다. 북한에서 말하는 민족공조 즉, 외세의 간섭이 없이 평화통일을 이룩하자는 주장이 가지는 허점은 그들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 헌법의 상위법인 공산당 당헌당규에는 아직도 한반도는 우리가 바라는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이 아니라 적화통일을 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내부의 갈등이 북한에 대한 동조의식으로 해석된다면 북한의 핵문제 해결은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게 김영문 부의장의 견해다.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자립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는 일관적인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느 정도 북한의 움직임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판단되는 이러한 시기에, 정부 정책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건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민주평통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 지역협의회 출범식(위) 청소년 국토사랑 울릉도,독도 탐방단과 함께(아래)

‘비핵개방3000’을 통한 평화통일의 큰 걸음
경제적인 기반이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남남갈등 고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막고자 노력하여 국내 경제도 안정시켜야 하고, 나아가 북한의 경제적 수준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수준을 넘어서야만 통일 후 국가의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3천불 시대를 열어야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사회갈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국내 총생산에 27%인 5천불에 이르고 있으며, 그 결과 경제회복과 활성화를 더디게 만들어 중산층의 감소와 빈곤층의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경제위기가 계속되는 한 사회적 긴장과 불안은 계속될 것이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 결국 통일은 너무 먼 일이 될 것이다. 이에 가장 긍정적인 방향은 “남한이 북한의 파트너라는 것에 대한 국제여론의 인정과 더불어 북한도 스스로 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파트너가 남한뿐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식량이나 필수품을 제공하여 일시적인 곤궁함을 탈피하는 것이 아닌 기술지원을 통해 북한 스스로 궁극적인 자가발전이 가능하게 돕는 것이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라고 김영문 부의장은 힘주어 말했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취임식 사진

국민대통합을 위한 민주평통만의 교육시스템
김영문 부의장은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으로 교육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9월에 실시한 통일에 대한 청년층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나 되는 숫자가 스스로 북한 관련 지식이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대답을 통해 북한문제에 대한 지식,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마련의 시급함이 드러났다. 대책으로 마련될 교육시스템은 새마을 운동단체 등과 같은 건전한 국민운동단체와 협력하여 국민들을 대상으로 통일과 안보에 관한 강연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강사를 초청한 강연회가 자칫 틀에 박힌 내용으로 이루어져 청강자들에게 지루함이나 구태의연함으로 다가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김영문 부의장은 그동안 자신이 했던 수많은 대북정책자문과 500회가 넘는 통일 관련 강좌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강의를 할 계획을 세워 교육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고향사랑에서 피어난 조국사랑의 열망
경북지역의 민주평통 부의장으로서 직책도 막중하지만 포항에서 태어나 살아온 포항인으로서 김영문 부의장의 고향 사랑도 각별했다. 앞으로 포항이 잘사는 도시, 누구라도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도시가 되기를 바라며, “이 포항 땅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는 바탕 위에서 정신적 성숙을 이루는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 성실과 정직이 대접받고 건전한 가치관이 자리 잡아가는 도시, 노약자와 장애자 그리고 불쌍한 이웃들이 함께 나누고 섬기는 따뜻함이 넘치는 도시가 되도록 모범을 보이고자 애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미 많은 것에 도전했음에도 쉬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김영문 부의장은 아직도 더 이뤄내야 할 포부가 있다며 눈을 빛냈다. 그는 욕심 없이 약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여기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일해 왔다. 바람이라고 하면 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이 하루속히 평화적으로 통일되는 것뿐이다. 오랜 기간 참여해온 통일교육위원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여 남과 북의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소망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친분이 있는 교수 중 한분이 주축이 되어 평양에 과학기술대학교를 설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곳 대학의 강단에 서면서 학문적인 교류를 통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는 것이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통일을 향해 출항하는 배에 오른 일꾼처럼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꾸는 혁신적인 리더로서 통일 전문가의 길을 걸어갈 그의 행보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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