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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희로애락 묻어나는 작품 통해 현대인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2021년 07월 03일 (토) 23:41:52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인간을 위해 태어난 예술은 태양의 뜨거운 빛과 행성을 끌어당기는 듯한 구심력을 갖고 있다. 이런 우주의 힘 같은 예술이 심장에 닿을 때 얼어붙은 마음의 문이 열리는 신기한 마법 같은 기적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장정미 기자 haiyap@

예술이란 살아가는 방식이다. 감정이 몰입되고 힘들 때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또한 삶에 도움을 주고 자아를 발견하게 하며 계속 새롭게 나가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환경이나 시대 흐름, 사회 현상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인문학적 지식 습득을 통해 내면적인 생각과 가치 판단으로 개개인의 본질을 성찰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은유적 조형언어 통해 아름다움을 발산하다
“나에게 문학과 미술은 좋은 벗과 같다. 세상을 밝고 명랑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사랑의 물을 주고 싶다 시과 그림은 각각 독립된 개체가 아닌 시공을 초월한 하나의 예술이며 사랑이다.” 예초 정정순 작가의 행보가 화제다. (사)한국문인협회 문학발전위원장, (사)한국 미술협회 자문위원, (사)한국꽃예술가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이사, 서울시문인협회 이사, 중랑문인협회 고문, 불교문학 발행인 및 회장이며, 동방대학원대학교 학술원회원 책임교수, 예원예술종합대학원 지도교수를 역임한 정정순 작가는 ‘시’와 ‘그림’이라는 각각의 장르에 무한한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며 자신만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21세기 허난설헌’이라 일컬어진다. 미술과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을 접목시켜 자신만의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는 정 작가는 화가이자 문인으로서 국내외 화단과 문학세계를 넘나들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짙게 묻어나는 정 작가의 작품들은 인간 내면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고 있으며 은유적 조형언어를 통해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 정정순 작가

특히 꽃과 인생을 테마로 한 그의 그림은 힘과 정열이 넘치는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화풍으로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행복을 선사한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서정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마음세계를 표현한 그림은 시각적 활기와 확고한 조형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은은하고 다채로운 색감 속에서도 명암의 대비가 교묘히 교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감각적인 붓 터치와 색의 조화는 적당히 병치를 이루어 질감과 입체적인 효과를 살리는데, 색채대비의 시각적 표현을 통해 관객들은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묘한 이끌림에 시선이 고정된다. 이러한 예술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의 국내외 그룹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해온 정정순 작가는 신미술대전, 미술세계대상전, 소사벌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등 다수의 미술상을 수상하며 화가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뼈를 깎는 창작의 고통 감내하며 독자적 예술세계 구축
“예술은 그 한 편 한 편이 저마다의 세계로 늘 예술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사유한다. 한 점의 그림과 한 편의 시를 위한 창작의 고통은 여전히 힘들지만 작가는 자신만의 색과 조형 언어로 말하는 존재이기에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창작의 고통과 희열 역시도 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승화시키려 노력한다.” ‘문학공간’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정정순 작가는 문학공간 신인상’을 시작으로 ‘일붕문학상’ 대상, ‘다산문학상’ 대상, ‘자랑스런 한국인상’, ‘21세기 한국인상’ 에피포토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사랑의 감성으로 한두 편씩 써온 시를 모아 <맑은 하늘에 점하나 찍었어>, <산길 같은 그리움>, <밤나무의 추억>, <초록 물방울>, <얼마큼 더 걸어야 산마루에 마음 두고 올까>, <인생의 탑>에 이르기까지 16권의 시집을 출간한 그는 화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며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정도로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술과 문학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기까지 뼈를 깎는 창작의 고통도 겪어야 했던 정정순 작가. 그는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해 평안함과 자유를 포기했고 절을 찾아 부처님께 좋은 글을 쓰게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면서 “두려움 속에 어둑한 새벽 산을 오르고 또 올라 명상을 하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삶을 불태웠다. 시상이 떠오르지 않은 날에는 원고지를 수없이 찢으면서 밤을 새운 다음에야 겨우 몇 줄의 시를 쓸 수 있었고, 꿈에서도 떠오르는 한 줄의 시어를 놓치지 않기 위해 깊은 잠에서 깨어나 메모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창작에 대한 끊임없는 고뇌와 고통의 순간을 받아들인 과정이 있었기에 정 작가는 오늘날 문학과 미술이라는 두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국내 예술계를 지탱하는 중견작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앞으로도 자신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누구나 애정을 느끼고 소유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고 벽에 걸어놓고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명작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정정순 작가. 그는 “인생의 많은 굴곡과 좌절을 경험하며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온 만큼 저의 글과 그림을 통해 용기와 웃음을 잃은 채 아픔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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