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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바버샵 통해 ‘바버샵’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
2021년 06월 04일 (금) 16:56:59 윤담 기자 hyd@newsmaker.or.kr


자기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관심을 쏟는 곳 중 하나가 헤어스타일이다. 헤어스타일은 외모를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 ‘바버샵(Barbershop)’은 자기관리를 하는 남성들의 ‘성지’가 된 이유다.

윤담 기자 hyd@

‘바버샵’이란 영어로 이발소를 뜻하는 말로, 남성이 머리를 자르거나 모양을 다듬고, 면도하는 곳을 일컫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컷트나 쉐이빙을 비롯, 남성적인 이미지를 가꾸는 샵으로 인식되고 있다.

56년 경력 장인의 손길에서 연출되는 최고의 헤어스타일
‘핫플레이스’인 홍대에 자리한 찰스 바버샵은 정통 이발소의 클래식 면모를 갖추고 고객의 두상과 취향, 트렌드를 고려해 정성껏 머리를 손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고의 이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중장년층은 물론 외모에 민감한 젊은 층까지 끌어안으며 남성 헤어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정철수 원장은 56년 경력의 이발사로, 정·재계 유명 인사들의 명품 헤어커트를 완성해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 장철수 원장

정철수 원장은 “미용실은 주로 여성 헤어스타일을 담당한다.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들은 (여성들의)긴 머리는 잘 자른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남성의 짧은 머리는 자르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바버샵에서 자르는 것처럼 가위로섬세한 표현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버샵에서만 할 수 있는 구르밍(쉐이빙)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남성미의 마무리 표현도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윗머리는 길게, 아랫머리는 짧게 치는 ‘투블록’이란 헤어스타일의 경우 미용실에선 보통 바리캉을 이용해 투블록 스타일을 만드는데, 처음엔 괜찮아 보이지만 나중에 머리카락이 자라고 나면 지저분해 보인다는 문제가 있다. 바버샵은 남성 고객을 상대하는 곳이다 보니 남성 헤어스타일은 바버샵에 맡기면 정갈하고 남성다움을 표현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철수 원장에 의하면 바버샵에서도 속칭 바리캉이라고 하는 ‘클리퍼’를 사용하지만 투블록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길이와 각도로 머리카락을 잘라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바버샵과 미용실과의 차이는 커트 기술에 있다는 것.

특히 일반 바버샵이 클리퍼를 사용하는 반면, 정철수 원장은 클리퍼 대신 가위로 컷트를 하고, 필요한 부분에만 클리퍼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보통 고객 한 사람의 머리를 자르는데 3500번의 가위질을 하다 보니 컷트가 완성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정 원장의 손을 거쳐 탄생한 헤어스타일은 고객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정철수 원장은 “기계로 자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머리를 자르고 난 뒤 자연스러움은 가위로 하는 게 훨씬 더 낫다”면서 “사람마다 두상(머리 모양)이 다르니 가위로 작업하는 게 낫다. 나중에 머리가 자라도 중간 중간 삐죽삐죽 튀어나오지 않고 전체적으로 고르게 자라기 때문에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발업계의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 연마
10대 시절 우연히 이발사 일을 도우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는 정철수 원장. 이후 서울로 올라와 틈틈이 가위 기술을 연마하며 실력을 키운 정 원장은 처음 이발사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40세까지만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니 가장으로서 일을 놓을 수가 없게 되자 ‘적어도 이발에선 최고가 되자. 우리나라 최고의 이발소를 만들자’고 결심하고 기술 연마에 매달렸다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 정철수 원장은 조선호텔 20년, 신라호텔 6년, 힐튼호텔 4년 등 30여 년간 호텔 이발소에서 근무하며 정·재계 유명 인사들의 헤어스타일을 도맡았다.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코오롱그룹의 4대(창업주 故 이원만 회장과 故 이동찬 회장, 이웅렬 전 회장, 이규호 부사장), 정계 인사들 중에서는 정일권·신현확·정원식·한승수 총리도 그의 손에 머리를 맡겼다.

호텔을 나와 찰스 바버샵을 개업한 후로는 자연스럽게 만남이 줄어들었지만 김무성 전 의원, 홍정욱 전 의원, 김량 삼양사 부회장 등은 여전히 그의 단골고객으로 정 원장을 찾는다. 이에 대해 정철수 원장은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 보도 사진이 나오면 주의 깊게 봤다. 사진 속 헤어스타일을 보면 이발사인 제 눈에 확 띄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기억해뒀다가 고객이 찾아오면 기억했던 부분을 더 신경 써서 해드렸다”며 “일반인이 보기엔 별 차이가 없어 보여도 보도 사진이나 영상에 나온 결과물은 확연히 다르다. 이렇게 마음을 얻은 분들이 결국 단골 고객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철수 원장은 후배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정 원장은 자신의 기술을 전수하고자 도제식 교육을 통해 이용사를 양성하고 이용아카데미와 제휴해 자격증 과정을 운용할 예정이다. 정 원장은 “저의 이용기술을 잇겠다는 이용사들과 협력해 전국 곳곳에 찰스 바버샵을 늘리며 이발소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찰스 바버샵이 업계 발전의 롤 모델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바버샵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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