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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의 사회화 운동’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내가 사는 이웃의 노인을 공경하는 ‘품앗이’ 정신 필요
2010년 01월 10일 (일) 14:21:53 안상호 기자 press83@newsmaker.or.kr

핵가족화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로 인한 가정의 노인부양 기능의 약화와 노인부양에 대한 전통적 책임의식의 붕괴로 독거노인이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시대에서 자립하지 못한 노인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경제적 빈곤, 건강악화, 가정이나 사회에서 자리를 찾지 못해 생기는 역할상실과 지위저하, 고독감, 소외감 등은 가정의 문제에서 이미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간혹 뉴스를 통해 들리는 병든 독거노인의 방치나 자살 등은 우리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로효친사상을 기본으로 한 연꽃마을
   
▲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이사장 각현스님
지난 1987년 설립된 불교계 최초의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www.lotusvill.org)의 이사장 각현 스님은 오래전부터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노인의 건강한 삶을 일구어내고 노인문화사업을 전개하면서 이상적인 노후 안식처를 마련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사회를 구현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노인복지를 통한 ‘효의 사회화 운동’에 매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02년 완공한 연꽃마을의 안성 파라밀 요양원은 양, 한방의 협진체제와 노인요양시설, 병원, 재가시설 등이 한곳에 이루어져 보건과 복지, 의료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고, 또한 지역의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아시아에서 노인복지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부러워할 만큼 뛰어난 시설과 서비스로 ‘꿈의 요양원’으로 불리고 있다. 각현 스님이 말하는 노인복지는 간단하다. 내 부모를 모시는 그 정성을 모든 인연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 주변의 인연들을 버리고 출가한 부처님이 깨달음 이후 오히려 광대무변한 중생을 품에 안았듯 스님은 내 부모 형제라는 소아적인 효의 관념을 벗어나, 모든 노인을 부모로 받드는 대승적 효의 실천을 주장하고 있다.

노인은 모셔져야 한다
각현 스님은 “연꽃마을은 도덕과 윤리의 기본정신인 ‘효’의 정신과 ‘경로사상’을 현대적 가치로 계승 발전시켜,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어르신들에게는 따뜻한 이웃이 되어 고락을 함께 하며,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입주시켜 정성껏 보살펴 드리며, 경제적 부담 없이 어르신들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통하여 노년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에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여가·문화 증진을 위하여 노년문화진흥사업을 전개하며, 효의 사회화 운동을 확산하는 분위기를 조성,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사회를 구현함으로써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노인의 권익보장과 인권신장’을 통하여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보람되고 존경받는 노년’, ‘성공적인 노후’를 영위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편들을 궁리해내고, ‘효의 사회화 운동’을 전개하여 전통의 ‘효’를 현대적 가치를 통해 이해하고 해석하여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한 정신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효의 사회화 운동’의 실천을 위한 한 방편으로 무료노인요양원, 실비노인요양원, 전문노인요양원 등을 설립 운영하며, 각종복지관, 재가노인복지사업소 등을 경영함으로써 “노인은 모셔져야 한다” 는 소명으로 ‘사회적 효’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안성노인복지타운전경

‘효’ 사회적운동으로 품앗이 되어야
각현 스님은 “핵가족화로 인한 노부모 부양관습 붕괴, 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노인 취업의 확대, 연금이나 공적 부조의 사회보장 제도가 제대로 적립되지 않은 우리나라에 있어 이러한 노인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노인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에만 의존하기 전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노인을 모시고 사는 ‘더불어 사는 공동체’임을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해 각현 스님은 “뜻만 있으면 사찰에서 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는 많다”며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할 수 있고, 10인 이하의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노인공동생활가정도 꾸릴 수 있다. 꼭 복지관이나 양로원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각현 스님은 “효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그렇다고 가정에서만 효를 이루기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내가 사는 곳의 이웃 노인을 공경하고 서로 품앗이 하는 것처럼 서로 이웃을 생각한다면 결국 그 보답은 자신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또한 그렇게 길지 않은 인생의 주기는 생로병사처럼 바로 늙고 병들고 죽는다. 이렇듯 노인이 되면 바로 사회적 고립이 되기 때문에 사회 속에서 보다 적극적인 효의 실천운동이 필요하다”며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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