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경 문제와 관련한 국제적인 다자간 협약이 속속 발효되면서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폐기 사회의 중심축이던 기업들도 환경을 경영 전략적 관점에서 다뤄야 하는 핵심요소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제 ‘환경’은 기업경영의 핵심가치이며 생존의 화두다. 이는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더 이상 성장과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적극 실천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친환경 공법으로 국책사업의 70% 예산 절감
한국엔티에스그룹(www.ntsenc.co.kr)은 최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법을 개발해 국내 지하토목건설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설 분야의 신기술 개발로 세계의 건설기술을 주도하는 한국엔티에스그룹은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한 신기술 426호 NTR공법을 비롯해 SRC공법, TR&T공법 UTRM공법 등 30여개의 특허와 세계 특허 8개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엔티에스그룹의 김정윤 회장은 1980년대 초 벨기에 SMET사를 방문해 TRM(지하터널구조기술) 공법을 도입했다. TRM공법으로 당시 부평지하상가 터널공사와 광주광역시 지하철공사 등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러나 유럽에서 개발된 선진기술이라고는 하나 토질이 상이한 우리나라에서는 이 TRM공법을 그대로 적용하기엔 많은 문제점이 곳곳에서 도출됐다. 이에 김 대표는 TRM공법의 문제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연구한 결과 획기적인 ‘new TRM (NTR)공법’을 개발하게 되어 건설교통부가 지정하는 신기술 제426호로 등록했다. 종전의 모든 문제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NTR공법은 특히 낮은 토피 구간에도 상부교통흐름에 아무지장 없이 통과할 수 있는 공법으로 개발된 새로운 지하구조물 축조공법으로, 공사비 절감의 효과와 더불어 공기단축 및 소요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이다. 이처럼 과거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던 토목건축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엔티에스그룹에서 개발된 다양한 신기술들은 여러 국책사업에 70%의 예산을 절감시켰으며,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기술로 재해를 예방한다는 점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글로벌 신기술 이끈다
한국엔티에스그룹의 김정윤 회장은 “그동안 한국엔티에스그룹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면서 수많은 성과를 거둬왔다”면서 “그 중에서도 가장 감격스럽고 가슴 벅찬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중국 심양의 지하철 공사에 신기술을 접목시켜 국내 최초로 중국 땅에 우리의 기술을 인정받고 국위를 선양한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중국의 잠재적 시장성에 눈을 돌린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를 하기는 했으나 독자적인 기술로 중국의 국책사업에 뛰어든 기업은 한국엔티에스그룹이 최초다. 이에 김정윤 회장은 “최근 국내 일부의 졸부들의 행태로 인해 중국에서의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며 “이제는 중국을 무시하는 행태에서 벗어나 그들의 앞서가는 기술력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국내 기술 개발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윤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세계화 전략을 추진, 중국과 미국·유럽 등에 세계 신기술 특허를 취득해 놓았고, 오래 전부터 환경·보건·안전 분야를 통합한 가치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토목건설 현장에 여러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으며 꾸준히 기술을 연구, 개발해왔다. 지난 2000년 중국 정부로부터 지하철 공사를 승인 받아 건설하는 심양지하철 2호선 신락유지역 역사공사에 (주)한국엔티에스는 참여하여 성황리에 시공함으로서 현재 공정 60%를 보게 되었다. 심양의 지하철 건설 계획은 원래 5호선 총길이 182km였지만 현재 심양의 지하철 공사가 진일보함에 따라 10개 노선에 총길이 360km가 넘는 새로운 건설계획이 발표되었다. 이는 뉴욕의 지하철과 맞먹는 길이로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기업에게 있어서는 사업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인 셈이다.
“심양은 우리 민족의 얼이 심겨져 있는 고구려와 부여의 옛 영토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곳에 우리나라의 기술로 경제적 영토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 더욱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는 김 회장은 “청의 심양에 볼모로 잡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려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 말동하여라’라는 유명한 시를 남긴 청음 김상헌 선생이 우리 8대조모 외조부이다” 며 “국가적으로 굴욕적인 역사이나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심양에 갈 때마다 낯설지 않고 가슴 벅차는 감격을 느끼는 이유인 것 같다”라고 심양의 남다른 의미들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베트남의 메콩강하부 지하차도 건설공사에 신기술을 채택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우리 기술을 인정받아 파키스탄의 국무총리 초청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우리 기술을 파키스탄 정부에 소개하고 지하벙커, 철도 터널공사를 위한 MOU를 체결하도 하였다. 방문 당시 “파키스탄 군부 실세 장성이 회의를 마치자 꼭꼭 숨겨놓았던 술을 꺼내어 우리들에게 대접을 했다. 회교국가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키고 있는데 술을 대접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와 우정을 쌓았다는 의미이다”라며 “파키스탄에서 후한 접대를 받은 것에 감사하며, 차후 기술적 MOU에서도 좋은 신뢰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한다” 고 말했다. 그간의 수많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에는 대한민국 건설문화 엔지니어링부문 대상, 한국주택공사 사장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한 김정윤 회장은 “세계적으로 볼 때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대한민국의 작은 기업이지만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 어느 곳이든 요동치게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라는 김회장은 “한군데 만족하며 고여 있는 물은 빨리 썩기 마련이다.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등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된 기술개발과 신기술의 도입을 통해 세계의 토목기술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