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상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13일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4·7보궐선거 때 논란을 빚었던 ‘오세훈 서울시장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관련 행정사무조사 진행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또 19일 개회될 임시회 때 예정됐던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진행하는 시정질문도 6월 정례회로 연기하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오후 3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4·7보궐선거 이후의 서울시의회의 운영과 방향에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요 안건은 △4·7보궐선거에 대한 평가 △오세훈 시장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행정사무조사 진행 여부 △기타 임시회 운영 방식 논의 등이다.

참석한 의원들은 선거로 표출된 시민의 뜻을 헤아려 정쟁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는 부분은 최대한 자중하고 시정의 빠른 안정을 도모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정보유출 및 오세훈 시장 이해충돌 의혹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은 잠정 보류하기로 결의했다.

이 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접수·진행된 상황에서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체조사는 당분간 보류하는 것이 맞는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 19일 개회될 임시회 때 계획된 시정질문 역시 6월에 있을 정례회로 미뤘다.

오 시장이 부임한지 10여일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업무 파악과 서울시와 의회의 협치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

조상호 대표의원은 “오늘의 결정은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산출해 서울시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앞으로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