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가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 대상에서 제외된 일용직·아르바이트·1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을 연 14일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엔 입원했을 때만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입·퇴원 전후로 동일한 질환으로 외래진료를 받을 때에도 최대 3일까지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4일은 입원 최대 13일(입원 연계 외래진료 3일 포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1일을 포함한다.

'21년 서울형 생활임금에 해당하는 8만5,610원(1일)을 일 급여로 지원해 연 최대 119만8,540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서울시·자치구·보건소·동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방문, 등기우편, 팩스(원본 등기우편 발송)로 제출하면 된다.

퇴원(검진)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고 신청 후 30일이내(공휴일 제외)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단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60일 이내 연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 120다산콜센터, 서울시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은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 대상이 아닌 일용근로자·특수고용직종사자·영세자영업자 같은 근로취약계층(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 의료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다.

입원·치료 때문에 일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급여에 해당하는 생활비(서울형 생활임금)를 시비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도 가구 규모당 소득과 재산 2억5,000만 원 이하 두 가지 기준 모두 충족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19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만3,813명이 신청, 이중 자격적합여부(서울거주·건강보험 가입자격·근로 활동 내역·재산소득 기준·중복수혜 등) 심사를 거쳐 총 1만1,433명이 유급병가 지원을 받았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근로취약계층이 적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을 시행해 건강수준 향상과 빠른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앞으로도 의료취약계층이 의료빈곤층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