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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맞는 발달치료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2021년 04월 05일 (월) 15:03:44 김정은 기자 kje@newsmaker.or.kr

개인의 성장 발달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예상 가능한 일련의 과정이 있다. 비슷한 또래에 비해 걸음마가 늦거나, 말이 늦는 등 또래 사이에서 뒤처지는 것 같아 걱정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빠른 대처로 정상 발달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김정은 기자 kje@

아동의 발달 시기는 한 번 놓치면 치료 과정이 어렵고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을 통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박진건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 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아동인지발달 프로그램, 경남 창원 지역 최초로 도입
경남 진해시에 위치한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는 또래보다 사회성이 더 필요하거나 말이 느린 아이, ADHD 아이,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 등 우리 주변에서 엄마들이 흔히 걱정하는 문제를 전문가의 도움으로 한 단계 한 단계 배워가며 발달해 나가는 전문 발달센터다. 이곳의 특징은 처음부터 바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컨디션과 스케쥴을 모두 고려해 부모와의 상담 후 결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양육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아이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했다면 치료 과정 중에도 끊임없이 전문가와 소통의 노력을 해야 하며 가정에서, 학교에서 나타나는 행동에 민감하고 그 변화를 캐치해 낼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 박진건 원장

아동인지발달 프로그램이을 경남 창원 지역 최초로 도입한 박진건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 원장은 “아이들마다 성향, 발달, 성격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며 “아이의 상태에 맞춰 발달단계로 가야 한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치료법을 찾지 말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발달치료를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는 아동발달에 요구되는 체육, 음악, 미술, 심리, 사회성 발달을 도모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모여 검사프로그램과 평가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1:1 및 그룹 맞춤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유아발달검사 ▲영아발달검사 ▲대근육운동능력검사 ▲영유아언어발달검사 ▲한국판 맥아더-베이츠 의사소통발달 평가 ▲수용·표현어휘력 검사 ▲취학전 아동의 수용언어 및 표현언어발달 척도 ▲아동용발음평가척도 ▲구문의미이해력검사 ▲언어문제해결력검사 ▲파라다이스 유창성검사 등의 검사와 함께 ▲특수체육 ▲감각통합 ▲운동재활 ▲심리상담 ▲학부모상담(코칭) ▲미술치료 ▲음악치료 ▲언어치료 ▲사회성 증진프로그램 등의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특수학교에 강사로 파견을 낙가 아이들에게 티볼(야구형 스포츠의 흥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스포츠) 운동을 가르치는 ‘우리두리’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변 환경의 변화, 가까운 이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위해 가정 방문프로그램과 주말에 주로 진행하는 가족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박진건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 원장은 “현재는 코로나19로 가정방문은 하고 있지 않지만,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관찰하고 그 모습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아이의 발달치료를 하는 데 있어 보완을 해나가고 있다. 가족프로그램의 경우 매번 미술, 언어, 체육 등의 테마를 정해 4~5명의 가족들이 모여 놀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며 “이를 통해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 간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서로 아픔을 가지고 있는 가족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그 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장애아동 가족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으며, 이를 더 많은 가족들에게 전해주고자 만남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이의 마음 어루만져주며 긍정적 변화 이끌어내
아이들이 발달 치료를 받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사회화’다. 이에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에서는 장애가 있든 없든, 발달이 더디든 간에 아이들의 사회화를 목적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기반으로 하고 한다. 때문에 아이에게 맞는 다양한 치료를 통해 발달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은 센터를 찾는 부모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산, 창원, 진해, 김해, 함안, 부산 등 다양한 지역의 많은 센터를 찾아다녔다는 A씨는 “아이가 주의집중력이 짧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면 안하려고 하고 끈기가 없었다. 친구가 좋으면서도 한 번씩 때리려고 하는 등의 행동까지 보여 치료를 시작했지만 늘 20분을 넘기지 못했다”면서 “몇 달을 치료했지만 치료사가 아이를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에서 단 3회 만에 아이가 수업 중 뛰쳐나오는 불상사를 해결했다. 미술치료를 진행할 때에도 선생님이 수업을 이끌어가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달래주다 보니 순간순간 울고 짜증내던 아이가 조금씩 달라졌다”고 전했다.

현재는 아이의 소근육 발달을 위한 특수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는 A씨는 “아이가 한 센터에서 30분 정도 한자 센터에 갇힌 적이 있어 공간이동에 두려움이 컸다”며 “특수체육도 겸해서 하다 보니 많은 부분이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B씨는 “조카가 자폐증에 의한 병리적 원인 때문에 15개월이 지났는데도 걷지 못해 병원과 복지센터를 전전했다가 현재 한빛아동발달상담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문장을 말할 수 있고 사물에 대한 인지력도 생겼다”고 전했다.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눈높이로 아이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주며 치료를 진행함으로써 아이가 세상에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을 용기를 갖고, 세상을 나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박진건 원장은 “앞으로 복지관을 만드는 것이 개인적인 꿈이다”며 “이를 통해 아이들을 치료하는데 있어 더 많은 지원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장애아를 지원하는 정부나 시의 정책이 좀 더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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