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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웰빙 먹거리는 산에서 생산되는 무공해 임산물이 될 것”
2021년 03월 05일 (금) 01:06:2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현재까지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 팬데믹은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위기로 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산림자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낮다.

황태일 기자 hti@

산림은 직접적으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중요한 기능을 한다. SDGs의 목표에는 빈곤종식과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기후변화 해결 등이 있는데 탄소를 흡수하고 청정먹거리를 제공하는 산림을 지속가능하게 가꾸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새로운 수익모델 제시한 산림복합경영의 모범사례
최근 코로나19 유행과 기후변화로 국내 임산업은 큰 변화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치유’와 ‘힐링’이 화두가 됐다. 이에 박행규 ㈜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박행규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산림복합경영, 묘목 재배 등을 통해 임산업계에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전국 임업인들의 롤모델로 손꼽힌다. 국내 최초로 신지식 임업인 1호로 선정된 바 있는 박 대표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제 불황에서도 산림복합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의 독보적인 고로쇠 전문가다. 산림복합경영은 나무와 나무사이에 자생할 수 있는 산양삼, 더덕, 산야초, 산마늘, 산나물 등의 하층식물을 함께 재배하며 숲치유, 또는 자연체험과 휴양의 기능도 함께하는 산업으로 국토의 대부분이 산림인 우리나라에 아주 적합한 21세기 최고의 자연 건강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박행규 대표

현재 박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청산임산은 297,500㎡의 규모에 고로쇠나무 총 42,000여 그루 중 12,000그루에서 수액을 채취하여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더덕과 산양산삼, 산마늘 등을 포함한 매출액은 9억여 원에 육박한다. 박행규 ㈜청산임산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고로쇠나무는 다른 농업에 비해 투자비용이 많지 않고 기술이나 인력 면에서 비용이 절감되어 귀농사업에 적합하다”면서 “7~8년 정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13년 차에는 투자비용 전액 회수가 가능하며 하층식물까지 포함하면 그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 대표는 맛과 향이 독특하며 노화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울릉도 특산물인 산마늘 모종을 남은 임야에 식재하여 산림복합경영을 이룸으로써 임야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마늘 재배를 희망하는 지역농가에 모종을 대량 생산·판매함과 동시에 경영 지도를 함으로써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박 대표는 “웰빙과 로하스 등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생활과 소비 패턴의 정착으로 친환경 농·임산물의 수요 역시 늘어가고 있다.”며 “산림은 휴양의 대상으로만이 아닌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유기농, 친환경적인 농·임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곧 임업인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귀산촌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전문임업 인력 육성에 육성
국립산림과학원 명예연구관,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 중앙회 부회장, (사)한국산양삼재배자협회장, (사)한국수액협회중앙회장 등을 역임한 박행규 대표는 산림소득증대와 임업발전을 선도해 왔다. 특히 복합임업경영을 통해 임야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면서 전국 임업인들의 모범사례로 떠오른 그는 국내 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임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현재 청산임산에는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충남 청양군 청양산야초추진단도 청산임산을 방문해 박 대표로부터 산지에서 놀라운 수익을 내는 산림자원 생산 최고기술에 대한 교육과 조언을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지자체와 연계해 귀산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정착과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지원도 추진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직접 임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전문임업 인력을 본격 육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박 대표는 “귀산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줄 수 있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라며 “귀산촌인은 임업에 관한 지식이나 기술, 정책적인 혜택에서 약자일 수밖에 없다. 산청군으로 귀농하는 분들이 정착할 때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 산청군을 귀촌 1번지로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산에는 건강과 웰빙 먹을거리가 있다. 앞으로 선진국의 웰빙 먹거리는 산에서 생산되는 고가의 무공해 임산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 먹거리의 앞날이 정부의 백년대계 비전 농정에 달려 있다. 이에 중간 유통구조를 조정해 도농 직접 연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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