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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잠수사의 양성 및 저변 확대, 권익 보호에 앞장서다
2021년 03월 04일 (목) 21:47:13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지난 1월 실업자 수가 157만명에 달하며 22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1년 안에 취업자 신분이었다가 실업자가 된 사람이 127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벼락’ 실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태일 기자 hti@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1월 ‘1년 이내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년 전보다 41만6000명이 늘어난 126만7000명으로, 통계가 개편된 1999년 6월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1년 이내 취업 유경험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9년 8월 이후 22년 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도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바다 속 맥가이버’ 산업잠수사 양성에 총력
코로나19 여파로 구직난이 심해지면서 ‘전문기술’을 요하는 직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산업잠수사는 바다환경을 조사하는 과학조사 잠수부터 방파제 공사, 배 수리 및 보수 유지 작업, 해저케이블 설치 작업, 항만 및 교각 안전도 검사 작업 등을 수행하며 조사 및 수리 유지보수 외에 용접, 절단, 폭파 등 고난이도 기술을 요하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에 ‘바다 속 맥가이버’라고도 불리는 산업잠수사는 업무 분야가 다양하고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인력 부족 현상도 종종 생길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준상 서울산업잠수학원장은 “일반적으로 산업잠수사는 해양경찰 특공대, 소방공무원 119구조대, 해난구조 업체, 정유회사, 어장 정화 정비업체 등 물과 관련된 곳에서 업무를 수행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잠수시장을 성장가능성이 큰 분야로 보고 있는 만큼 산업잠수사들의 성장가능성 또한 높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잠수 기술을 배우고 싶더라도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지인의 소개로 기술을 배워야 하거나, 돈과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실제로 산업잠수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 중 전문적인 교육과정과 절차를 밟은 이들이 많지 않다.

▲ 정준상 원장

정준상 원장은 “산업잠수사들이 하는 일은 침몰된 선체인양 및 좌초된 선박의 이초 등 해난구조, 수중교각 설치, 선박접안시설, 기초부두 및 방파제 축조,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냉각시설, 유조터미널 시설, 항만 준설 및 암파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수중촬영, 수중용접 및 절단, 수중발파, 수중토목, 유압사용기술 등의 전문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현재 산업잠수사는 전문직으로 국가자격증이 필요한 직업으로, 법령에 의해 반드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잠수기능사 및 잠수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잠수기능사의 경우 1년에 2회 시험을 실시하며 잠수산업기사의 경우 1년에 한 번 시험 기회가 있다. 이에 서울산업잠수학원에서는 잠수기능사와 잠수산업기사, 잠수재압챔버운영사 등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전문자격 등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기에 관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국비지원 산업잠수사 양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산업잠수사의 저변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국내 유수의 기관과 연계해 특화된 교육 진행
현재 서울산업잠수학원에서는 한국해양생태연구소·김제경찰서·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등 38곳의 기관과 연계하여 산업 잠수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실전 중심의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정준상 원장이 연구·개발한 각종 교재를 통해 전문 산업잠수사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체계화되고 정립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산업잠수학원은 현재까지 2,600여 명이 훌쩍 넘는 수강자를 배출했고 그 명성에 힘입어 광주와 제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정준상 원장은 국립군산대학교 겸임교수 겸 대내 협력부장으로 임명됐다. 뿐만 아니라 정준상 원장과 함께 이주헌 부원장을 비롯한 강사진 모두가 국립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이 되었으며, 서울산업잠수학원도 최근 해양산업기술교육센터 부설기관으로 지정돼 특화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산계고교 특성화 교육사업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산업잠수사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따라 서울산업잠수학원은 전체 68명을 교육하게 되며 해양수산부에서 교육금액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정준상 원장은 “잠수기능사, 스킨스쿠버, 수중 용접과정, 동력수상 조정면허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교육이 진행되고, 향후에는 수중드론처럼 서울산업잠수학원만의 특색있는 과정도 추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의 정책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육도 추진 중이다. 전라도에 있던 조선소들이 불황의 장기화로 사라지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던 이들의 일자리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되자 정부에서는 이들에 대한 취업정책을 서울산업잠수학원과 함께하고 있다. 정준상 원장은 “조선소에서 일하던 이들인 만큼 용접에 있어서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잠수능력만 교육하면 일반인보다 훨씬 수월하게 산업잠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추진된 계획”이라며 “현재 정부 주도로 계획이 설립,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시행할 주체로 지목된 서울산업잠수학원 역시 관련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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