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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디저트에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다
2021년 02월 05일 (금) 00:31:09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한과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문화 그 자체입니다. 한과는 기호식품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세시풍속과 제사, 혼례 등 우리 삶을 담아낸 문화유산이다. 한과에 담긴 문화가치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프랑스 음식 문화나 김치의 김장 문화 못지않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과를 만드는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우리 전통 영양간식 한과를 맛과 멋을 한껏 가미한 먹거리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곳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선미한과. 김성래 선미한과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전통에 트렌드 입힌 프리미엄 한과로 주목받다
전통 한과는 찹쌀을 천연 발효시켜 만드는 한국산 건강식품이다. 한과를 만드는 과정은 자식들을 위한 어머니의 정성이 아니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된 작업이다. 예컨대, 찹쌀을 삭혀서 치고 말리는 과정, 술과 콩물을 배합하는 과정, 말린 찹쌀을 기름에서 불어내는 과정 그리고 엿기름이나 떡으로 버무리는 과정 등을 거친다.

▲ 김성래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선미한과는 기본에 충실한 제조 과정에 소비자의 트렌드를 입혀내며 프리미엄 한과를 생산, 전국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드는 한과는 첨가물 없는 자연식품으로,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이러한 경쟁력은 전통 제조방식에서 나온다. 찜기 대신 강한 증기와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50년 된 무쇠 가마솥안에 콩물로 반죽한 찹쌀을 4시간 이상 증자, 전분을 균일하게 호화시켜낸다. 사르르 녹는 식감을 위해선 건조기 대신 구들장 방식만을 고집하며 찹쌀반죽을 건조시켜 고품질 한과를 만들어 오고 있다. 다른 과정에 비해 손이 많이 들고 품이 많이 가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맛과 향이 뛰어나 밀려드는 주문에도 철저하게 이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여기에 또한 자연 그대로의 부드러운 단맛을 위해 청정지역 강원도의 신선한 농산물과 전통발효기법을 적용한 것은 물론 검은깨, 메밀, 흑미, 노란차조, 청차조, 호박, 치자, 노란깨, 향미, 백련초, 선인자, 호두, 보리흑미, 쑥 등 17가지 종류의 한과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할머니에게 전수받은 김남대&조미영 한과장인의 아들인 김성래 대표가 합류하면서 선미한과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전통의 맛에 현대의 트렌디함이 가미되면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 실제로 김성래 대표는 기존에 없던 고객 전용 한과카페를 선보이며, 단순히 커피맛을 낸 한과가 아닌 에디오피아산 진짜 커피원두로 로스팅을 통해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커피 한과와 차별화된 한과 디자인, 친환경 종이 트레이 등으로 한식 디저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전통의 현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래 선미한과 대표는 “한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보고자 커피한과를 런칭했다”면서 “강릉원주대와 강릉과학산업진흥원과의 연구 협력 과정을 거쳐 커피 특유의 쌉쌀하고 부드러운 산미와 조청 특유의 단맛이 밸런스를 이루는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앞으로 젊은 층들에게 인기 있는 한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 위해 다각도의 노력 기울여
그동안 한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지만, 명절이나 제사 때 상에 오르는 정도로만 인식되는 등 큰 관심을 끌지 못하는 먹을거리였다. 1980년대 한 때 한과가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며 전국의 140여개 업체가 2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된 채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이에 김성래 대표가 선미한과에 합류한 후 가장 역점을 두었던 부분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였다. 이에 커피 외에도 포도, 향미 등 다양한 연구개발로 만들어낸 한과들을 출시하며 제품의 품질을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다수의 지식재산권, 농수특산물 인증 보유와 서울의 대형 호텔 납품은 물론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한 토대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 대표는 그간 시제품 개발로만 그쳤던 디저트한과 라인업들의 상품화 위해 소비자의 반응을 얻고 보다 선미한과만의 판로를 모색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래 대표는 “이미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 온라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제조, 생산, 물류 등 보다 짜임새 있는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여 규모 확대와 안정화를 이루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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