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는 남성에 비해 열악하다. 남녀의 출발점은 비슷하나 중년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사회적 시선도 곱지 않다는 것이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결혼하면 여자는 모든 게 바뀐다. ‘독박 육아’와 ‘경력 단절’이라는 현실을 피해갈 수 없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 여성이 다시 일터로 돌아갔을 때 제공되는 일은 대부분이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이다.

일과 육아 병행하는 여성들의 삶 지원하는 사업 전개
김지현 한국여성1인미디어협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김지현 회장은 20대 온라인 유통(벤더업체)를 시작으로 온라인 유통업종을 밑바닥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판매, 운영경험을 제휴, MD업무를 하고 쇼핑몰컨설팅 업무를 진행하면서 온라인 전반의 시야를 넓혀왔다. 현재 엄마들의 문화살롱 ‘마님온’ 대표, 온라인마케팅 리뷰팩토리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김지현 회장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자기를 표현하며 살 수 있도록 여성들의 삶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설립한 한국여성1인미디어협회는 대한민국 여성들의 1인 미디어 문화 활성화 및 경력단절여성들의 사회 재진출을 위해 지난 2019년 출범한 비영리 단체다.

▲ 김지현 회장

김지현 회장은 “여성들은 결혼 후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 경력단절이 되고, 이 상황을 쉽게 벗어나기가 어렵다. 지역 내 사회와 연결되고, 육아와 일 사이 균형 있는 자리를 찾아나가는 과정들이 혼자 힘만으로는 힘들다”면서 “여성들의 사회 재진출을 위해 지역 내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스스로 경제적 독립과 자존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 역할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한국여성1인미디어협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현재 협회는 ▲여성들의 건전한 1인 미디어(유튜브, SNS 채널) 활동 장려 ▲개인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컨설팅 및 지원 ▲1인 미디어를 통한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재진출 지원 ▲1인 미디어를 통한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5월 협회 소속으로 17명의 여성기자단을 위촉한 데 이어 (사) 출산육아교육협회와 업무협약(MOU) 체결, 소상공인 지원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김지현 회장은 “여성기자단은 1인 미디어 창작 및 SNS 산업과 관련하여 육아와 일의 병행이 가능한 여성 창업과 취업 관련 정책 또는 행사 정보를 취재할 뿐 아니라, 소상공인을 돕는 체험단을 지원한다”면서 “이를 위해 매월 1회 안양에 위치한 마님온 카페이자 교육공간에서 ‘역량강화교육’을 시행, 여성기자단의 경쟁력 있는 글쓰기와 SNS 마케팅을 지원하고자 매월 전문가를 초빙하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협회는 ▲여성기자단 등 미디어산업 관련하여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며, 국내 여성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 제공 ▲미디어관련 교육과 창업, 취업관련 정보제공.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개인 브랜딩과 싱글맘 지원, 창업지원으로 지역사회에서의 다양한 공익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한국여성1인미디어협회의 최종 목적은 여성 일자리 창출이다”면서 “여성들이 끊임없이 능력을 개발하고 경제적인 기여도 하면서 성취감도 느끼는 당당한 사회의 한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사회공헌 부문 수상
대한민국의 엄마들과 함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김지현 회장은 주부모델, 인플루언서, 쇼호스트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여성 사업가로서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엄마들의 문화살롱 ‘마님온’도 탄생했다. 오프라인 카페 ‘마님온’은 엄마를 위한 공간, 여자를 위한 공간이다. 김지현 회장은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나면 위로를 받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런데 막상 오프라인으로 갈 공간은 키즈카페가 전부였다”면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고 싶을 때면 아이와 함께여서 눈치가 보이는 경우가 많았고 아이가 놀 공간이 없어 패드를 보여주는 방법을 택해야 했다”고 말한다. 이에 소통하고 힐링하며 엄마로서 성장할 수 있는 엄마들을 위한 카페를 넘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살롱을 계획한 그는 엄마들의 문화살롱 ‘마님온’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마님온은 카페이지만 놀이공간이 있어서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문화센터와는 다른 교육큘럼으로 배우고자 하는 의견을 수렴해 편하게 커피도 마시면서 강의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고 유익한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네이버카페 <안양마님>, 유튜브<안양마님TV>, 유튜브<안양마님의 페이보릿> 등을 운영 중인 김지현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 국회 상임위원장 표창장을 수여, 2020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사회공헌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혁신적 도전을 이어온 결과다. “여성들이 더 큰 비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싶은 ‘소통퀸’이 당장의 목표다”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