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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표현을 화폭에 녹여내며 독보적인 화도를 구축하다
2020년 12월 06일 (일) 11:55:22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예술은 감정과 의지에서 탄생된다. 우리들이 바라는 행복한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예술이다. 현대인들은 순수하고 아름다운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또 생각하는 즐거움을 주는 예술을 즐기며 누리고 있다.

장정미 기자 haiyap@

여가로서의 예술, 자유로서의 예술,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이 예술이다.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또 다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장영희 작가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시간성의 의미를 넘나드는 자유 구사
동·서양화가 조화를 이룬 독창적인 화풍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 장영희는 할머니에게서 어머니로, 어머니에게서 딸로 내려오는 먼 옛날 신화시대 전설을 그림으로 풀어냄으로써 아련하고 신비하며 신성한 모습을 명확히 이끌어내어 기록한다. 이러한 이 서사적인 기록은 비밀스러운 지난 세계와 일상과의 관계를 맺는 중개적인 주술방식으로 태고적 대지를 지금 환경과 겹쳐 보게 하는데, 마치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지금 일상에서 어떻게 매개되어야 하는지 깨우쳐보라고 되묻는 듯하다.

▲ 장영희 작가

특정 재료와 기법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표현을 화폭에 녹여내는 작업을 지속해오며 독보적인 화도를 구축한 장영희 작가는 작품 안에 선조의 얼과 정신, 사상 그리고 자신의 내면세계와 삶의 표현을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그의 2005년작 <봉황>, <세월>, 고대 암각화에서 온 다양한 자연물의 패턴이 생생한 <흔적>의 연작들을 보노라면 탈춤 인물화인 <환희>, 한국의 풍경담채화인 <설악설경>을 그린 작가와 동일인물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작가 장영희는 “획과 점, 곡선과 직선의 조화로 옛 선현들의 향수를 느껴보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며 “저만의 창작 시공에 서서 필선의 농담과 속도감의 강약 등등은 저를 늘 번뇌의 속으로 몰아넣곤 한다”고 부연했다.

작가 장영희의 작품은 애니미즘의 미묘한 주술성으로, 미래 혹은 현재의 세계는 신성한 과거의 세계로부터 이어져 와서 미래는 오래된 과거임을 보여주며 시간성의 의미를 넘나드는 자유를 구사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우리의 풍경과 자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대 암각 벽화, 토기, 칼, 조각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동물 문양과 자연물들을 이용해 신묘한 형상들을 만들고 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돈정 선생의 조언을 받아들여 양화의 색채운용을 적극 수용한 형식실험을 왕성히 한 결과, 현대성을 더한 조형언어로 표현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작업은 내용 또한 더욱 풍성해졌다. 그의 근작들은 화선지 위에 채색과 먹색을 풀어놓고, 분채와 수성 안료에 유성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환상의 세계 이미지를 표현한 <흔적> 시리즈로 귀결된다. 장영희 작가는 “한국화가 남강 김원 선생으로부터 정통 산수화를 사사한 후 한국화가로서 20여 년간 정진하던 중 동시대 현실에 걸맞은 형식을 고민하게 됐다”면서 “이때 서양화가 최돈정 선생의 ‘채색화를 해보는 것이 어떠냐?’란 제안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전통의 현대화 통해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
전통은 보존과 전승, 활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주목받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 자산이다. 전통문화가 가진 숭고한 내재성뿐 아니라 문화콘텐츠로서 다양한 수용과 변주가 가능하다. 이는 확장성과 미래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때문에 전통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전통의 근간은 견고히 두되 문화유산 가치가 큰 전통이 동시대에 순조롭게 착근되고, 열매 맺는 것이 중요하다. 장영희 작가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S.S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작가 장영희는 최근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한국화 부문특선을 비롯해서 동남아 서화 종합예술대전 입선, 한국미술대상전 은상·금상· 동상, 국제종합예술대전 특선, 무등미술대전 입선, 신라미술대전 입선, 경북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특선, 정수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대구미술대전 입선, PARIS-Echange Coree Athena 입상, 삼성현미술대전 우수상 등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5회의 초대전 및 개인전을 가진 그는 수묵회 회원전, 연화회 회원전, 신미술 추천작가 초대전, 한국미술대상전 추천작가 초대전, 영·호남 미술교류전, 국회의장 초청 초대전(뉴질랜드), 한국미술전 KPAA,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류전, 전업작가 초대전, KPAA어제와 오늘전,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등 국내외 유수의 초대 및 단체기획전에 참가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예술계가 침체된 상황에 대하여 장영희 작가는 “대중과 작가의 다른 해석은 작가 본인에게도 큰 자산으로 남는다. 내 작품을 감상하는 모든 이들이 활력을 얻고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면서 “최근 국내 미술계가 힘들다 보니 젊은 후배 작가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에게 격려와 응원, 미술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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