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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은퇴자들의 자아실현 도울 수 있는 활력소”
2020년 12월 06일 (일) 11:00:06 황태일 기자 hti@newsmaker.or.kr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다. 20%를 넘겼을 땐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올해 우리나라의 고령인구 비율은 15.7%다. 2018년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25년에 초고령사회가 된다.

황태일 기자 hti@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대두되는 사회문제도 숱하다. 우울증·자살·고독사 문제가 심각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률이 높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우울증에 시달릴 위험도 크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5명 중 1명이 독거노인이라는 걸 감안하면 잠재적 위험성이 높다. 고령화에 따라 발생하는 필연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노인을 위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튼튼하지 않은 탓이다.

어르신들에게 행복하고 신나는 노년을 선사
송희평 하모니예술단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송희평 단장은 레크리에이션과 포크댄스 공동체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선사하며 신나는 노년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작은 사업을 하던 송희평 단장이 포크댄스와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바로 봉사활동이다.

▲ 송희평 단장

송희평 하모니예술단장은 “지인의 소개로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생각보다 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깨닫고 1995년까지 노인복지관에서 칼을 갈아주거나 접시를 닦는 등 허드렛일로 봉사를 시작했다”면서 “이 일을 계기로 노인복지관에서 일을 하게 됐다. 1997년부터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재미있는 노후를 만들어 주기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광주광역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의 설립 이후 레크리에이션 전문 강사로 초청받아 현재까지 프리랜서 강사로 활동 중인 그는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부부팀을 상대로 댄스스포츠와 레크댄스를 지도하며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본인이 재직하였던 광주 이랜드복지재단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자신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들과 함께 ‘머물고 싶은 공간 농성역에서 잠시 쉬어 가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무료 댄스공연을 진행, 농성역을 도심 속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작은 쉼터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U대회를 맞아 대회 기간 동안 매일 특별공연을 진행함으로써 농성역 인근에 있는 U대회 선수촌에 머무르는 선수단과 지역 주민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광주의 문화예술을 알리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2018년에는 ‘서구민 동 대항 노래자랑’을 진행하여 서구민의  화합과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연말 결선 최우수 수상자에게는 작곡가 김기범의 지도로 가수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어떤 행사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권위 있는 행사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송 단장은 단순히 댄스스포츠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끝나지 않고 팀을 결성, 서구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단에 소속되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하모니예술단이다.
 

자아실현 통해 정신적 풍요로움 누려야
일흔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청년 못지않은 뜨거운 열정을 과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희평 단장. 송 단장은 “은퇴 후에는 든든한 경제적 자원도 중요하지만 자아실현을 통해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누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중이다. 송 단장의 이러한 열정을 지켜보며 공동체 활동에 참여한 한 은퇴자의 경우 지난해 광주 도시철도공사에서 주관한 고객 감동 수기 공모전에 농성역 지하철 예술무대가 가족의 생계와 자녀들 학업을 위해 힘들고 고단했던 지난 세월을 기꺼이 감당해온 은퇴자들의 소중하고 위안이 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공모, 최우수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송희평 단장의 노력으로 이제 지하철 농성역은 어느덧 함께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문화예술 공동체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송희평 단장은 “자원봉사야말로 은퇴자들의 자아실현을 도울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면서 “제가 농성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은퇴자들의 공동체 활동이 누군가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다. 더 많은 은퇴자들을 지도하고 교육을 하여 100쌍의 부부댄스팀을 육성하여 크루즈여행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우리의 문화와 행복한 노후를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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