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이 기간 평균 농도는 23.8㎍/㎥로 지난해 같은 기간(2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10월 들어 상황이 다시 바뀌었다. 지난 10월 전국 평균 농도는 17㎍/㎥로 지난해(15㎍/㎥)나 최근 3년 평균(16㎍/㎥)보다 오히려 높았다. 이에 공기청정기 수요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미세먼지부터 세균·바이러스까지 제거하는 에어젠큐77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2017년 140만대에서 2018년 250만대, 2019년 350만대로 급성장했다.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 이슈가 떠오르면서 공기청정기는 가정 내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보급률이 높아져 이전과 같은 가파른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각 방마다 제품을 설치하는 추세에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에어티앤에스는 코로나 방전기술을 이용한 공기질 개선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집진, 부유세균 및 바이러스 등 폐렴원인균 제거, 악취제거 등의 효과가 있는 전기공기집진기 에어젠큐77(airzenQ77)을 선보여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장윤현 대표

㈜알무스이앤티에서 출발한 에어티앤에스는 이온발생장치 및 이를 포함하는 집진기, 바나듐계 유리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하여 제조한 바나듐계 유리재, 이온발생장치를 포함하는 휴대용 공기정화기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금속 산화계 신소재(전기가 통하는 유리) 개발, 이를 바탕으로 가정과 사무실, 지하공간 등의 공기질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는 집진기술을 완성해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4년에는 서울시 환경 프로젝트에서 전기가 통하는 전도(傳導)유리를 사용한 제품으로 입찰에 성공해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서울시 교통공사 2호선 전동차량 내 초미세먼지 제거 시범사업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다. 장윤현 ㈜에어티앤에스 대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국민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높아지고 있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백신과 전문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면서 “Air Treatment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에어티앤에스는 일상생활 중 실내 공간 내 미세먼지, 부유세균, 바이러스, 악취를 제거하여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에어젠큐77에 적용된 기술은 자체 개발한 고체산소 필터를 장착하여 폐쇄된 실내의 CO2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전통적 방식의 공기 청정용 헤파필터나 살균용 자외선 살균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에어젠큐77의 부유세균 제거능력, 부유바이러스 제거 능력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받기도 했다. 설치 공간의 구조 및 환경(창문 환기 여부, 출입문 개수, 위치 등)등 다양한 환경에 맞추어 customizing 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장윤현 대표는 “에어젠큐77은 일반적으로 On-Off line 시장에서 유통되는 공기 청정 관련 제품이 아니다”면서 “생활 공간내 공기의 질을 바꾸고 개선하고 회복시키는 솔루션이다”고 자신했다.

차량용 초미세먼지 집진기 에어젠큐11
최근 에어티앤에스는 에어젠큐77에 이어 차량 및 개인 휴대 겸용 에어젠큐11(airzenQ11)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장윤현 대표는 “차량용 초미세먼지 집진기는 차량 내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각종 유기 화합물, 악취 등을 총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면서 “오존free 코로나 방전기술, 코로나 방전을 이용한 탈취, OH라디컬 생성을 통한 세균과 바이러스, 악취 제거 기술이 적용됐다”고 부연했다. 일반적인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필터식으로, 일정 사용시간(약 70시간) 정도 지나면 필터를 교환해야 하는 반면, 에어젠큐11은 코로나 방전에 의한 순수 전기 집진기로 필터 교환이 불필요한 반영구적인 제품이다.

또한 차량내 초미세먼지 집진, 세균·바이러스·악취 제거는 물론 이산화탄소 농도 저감, 산소 농도 개선, 포름알데히드·암모니아 등 유기화합물 탈취 등의 기능이 있다.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악취와 전쟁을 하고 있는 에어티앤에스는 오는 2021년 6월 말까지 음압 병실 등 병원내 공간을 무균 공간으로 만드는 기술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향후 2년 이내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조류 독감 관련 바이러스를 차단 제거하는 가축 방역 기술을 완성하여 바이러스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축산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아울러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하여 국가 경제 성장 및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