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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명인들이야말로 향후 한류 이끌어갈 기둥이 될 것”
2020년 12월 06일 (일) 00:56:28 장정미 기자 haiyap@newsmaker.or.kr

보자기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적 걸작품이다. 헝겊으로 물건을 싸거나 덮기 위해 만든 보(褓)의 일종으로, 그 가운데서 작은 것을 말한다. 네모나게 만든 천으로, 가로 세로의 크기는 1미터 정도인데 팔 너비를 넘지 않는다.

장정미 기자 haiyap@

보자기는 밥상보, 이불보, 횃대보 등 생활 소품으로 쓰였다. 물건을 주고받을 때 물건을 싸거나 덮어 보호하는 한편 아름답게 장식하는 데 쓰였다. 이는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물건이 깍듯한 예의를 담은 마음의 표현으로 전달될 수 있게 하였다. 그런가 하면 기우제를 지낼 때 제단에 치거나 조상의 영정을 싸 두는 등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수를 놓거나 조각 천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 만든 보자기는 복을 비는 정성어린 마음의 한 단면일 수 있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보자기에 물건을 싸 두는 것은 복을 싸 둔다는 뜻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보자기아트 통해 한국의 전통미를 알리다
당희스튜디오 이윤숙 대표(한국보자기아트협회 서서울지회장)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윤숙 대표는 전통 디저트 연구가이자 교육자다. 궁중병과연구원, 떡 및 한과 숙수, 한국디저트 디렉터로 한국에서 다양한 전통 떡 및 한과 클래스를 운영하는 한편 당희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보자기 강사 양성 클래스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는 전통포장 연구가로도 활동 중이다.

▲ 이윤숙 대표

이윤숙 대표는 “포장은 안에 담긴 선물의 정체성을 시각·촉각적으로 표출하기 때문에 과해서도 안 되며 시기와 장소에도 어울려야 한다”며 “보자기아트는 처음에는 기본적인 방법을 배워야 하지만 많은 연습을 통해 익숙해지면 자신만의 특색있는 예쁜 매듭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윤숙 대표는 지도자양성, 기업강의, 예단포장, 보자기아트디자인, 매듭법 연구, 어린이전통공예, 여성창업지도자 등 보자기아트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실생활에서 보자기를 접목할 수 있도록 보자기아트 자격증을 통해 보자기아트전문가, 어린이 방과후 교사 등 여러 방면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는 보자기 매듭과 떡, 한과 교육사업을 펼치는 한편 기업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뛰어난 색감과 조형미를 바탕으로 매장과 해당 기업의 이미지를 시각화해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윤숙 대표는 크고 작은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최근 조선호텔 연회부와 답례품으로 자신이 손수 만든 디저트를 보자기 포장까지 마무리해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윤숙 대표는 “보자기는 물건을 싸기 위해 네모지게 만든 천이지만 복을 싸서 선물할 수 있고, 모든 걸 감쌀 수 있는 포용의 철학을 담고 있으며, 어떠한 물건도 다 감쌀 수 있는 배려의 철학도 담고 있다”면서 “이런 보자기로 여러 가지 형태의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매듭을 만드는 것이 보자기의 미학이다. 특히 요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방탄소년단의 K-POP이 전 세계를 휩쓰는 등 한국의 예술이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자기아트와 같은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전통 정과 재해석해 현대인의 감각에 맞춰 개발
전통 디저트 연구가이자 교육자로서 현재 궁중한과와 한국 고유 디저트도 가르치고 있는 이윤숙 대표는 특히 우리 고유의 정과를 현대의 철학을 담아 재해석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곶감에 견과류와 대추 등으로 구성된 소를 가득 채워 성형한 ‘곶감단지’ 등 다양한 전통 다식과 정과를 재해석하고 현대인의 감각에 맞춰 개발하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이 대표는 “우리의 전통 디저트는 기다림의 예술이다”며 “엄선한 재료를 조리하고 밤새 지켜보고 애정을 쏟아 완성하는 한식 디저트는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장르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외를 오가며 한식디저트와 보자기의 맛과 멋을 소개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지난 추석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코리안센터(KCI)가 주최한 추석축제에 초대되어 보자기포장 시연과 총영사관 K-Food 행사에서 송편만들기 시연을 보여줬으며, 올해 2월에는 구글커뮤니티센터에서의 보자기 수업, 오클랜드아시아문화원 여성단체 KOWIN에서 보자기 수업, KCI에서 한글을 배우는 'King Sejong'학당 학생 대상으로 다과 수업을 진행했으며, 미국 코리안저널방송에 출연하여 우리의 전통포장인 보자기 포장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이처럼 이 대표는 앞으로 샌프란시스코 추석축제 한국문화기획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떡과 한과 정규 클래스에 이어 정과 클래스도 개설하는 것이 목표라는 그는 “국내에서의 교육, 기업 컨설팅 활동과 함께 해외진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 국내에서 활동하며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온 전통문화 명인들이야말로 향후 한류를 이끌어갈 기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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