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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집단지성으로 ‘광화문광장’ 재구성
지난 달 16일 ‘걷기 편하고 공원 같은 광장’ 공사 시작 … 4년 간 300회 시민 소통
2020년 11월 30일 (월) 13:41:28 정기철 기자 ok1004@newsmaker.or.kr
   
▲ 서울시가 2021년 5월 완공 예정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감도.

(뉴스메이커=정기철 기자) 서울시는 지난 4년 간 300회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마련한 '걷기 편하고 공원 같은 광장'의 광화문광장 재구성을 위해 지난 달 16일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광화문광장의 문제에 대한 시민 이용불편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를 시민의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광화문포럼(’16)을 구성, 이후 광화문시민위원회(’18)로 활동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시민소통을 실시해 왔다.

‘19년엔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그 결과와 사업 추진방향을 올해 2월 밝힌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주민 및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의 관계기관 협의와 20여 개 사전 행정(심의)절차를 통해 최종 구체적 계획을 마련, 9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변화하는 내용을 발표했다.

광장 동측도로 확장 · 정비부터 시작

시는 광장 동측(주한 미국대사관 앞)은 도로를 양방향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장·정비하고 서측도로(세종문화회관 쪽)는 광장에 편입해 보행로로 확장한다.

넓어진 광장은 시민들의 뜻을 담아 일상에서 즐기는 공원 같은 광장이 된다. 100여 종의 크고 작은 꽃나무가 뿌리 내려 사계절 숲과 그늘, 꽃과 풀 향기 가득한 공간이 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조성공사는 차량통행과 시민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동측도로 확장·정비(’20.11.~’21.2.) 공원 같은 광장 조성(’21.5.~10.)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내년 2월까지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완료해 서측차로의 통행차량이 동측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측차로의 차량 통제 시기는 동측도로 상·하행선 차량 흐름의 안정화를 고려해 확정·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16일 시작한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 공사는 작년 시의회 의결을 거쳐 편성된 올해 예산 101억 원을 투입해 내년 2월 말까지 진행한다.

광장 서측편 보도 일부 구간(정부서울청사 앞~세종문화회관 앞)은 시민통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구역별로 나눠 내년 1월 말까지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차로는 내년 3~4월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서측도로 공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

시는 차로가 사라지고 보행길로 변하게 될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 공간을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한다.

그동안 소통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 잔디를 곳곳에 심고 광장 동측으로 자전거도로(1.5m·길이 550m)도 만든다.

광장 공사기간 동안 해치마당과 세종로공원도 개선해 광장과 주변지역 간 연계성 강화에도 집중한다.

광화문광장 공사는 시민통행이 많은 현대해상 앞부터 정부서울청사까지 구간별로 진행하고 공사가 완료된 구간별로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치마당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광장 바닥에 판석을 포장하고 경사로 계단 개선과 함께 수경시설 및 가변시설물 등을 설치한다.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에는 한국의 자연을 담고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가 큰 나무 37317주와키 작은 나무 306,700주를 심는다.

3333,431본의 꽃과 2,698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어숲과 그늘, 꽃과 향기가 있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채워진 광화문광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특히 시는 광장 동측도로 확장 정비공사의 경우 시민불편과 주변 상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조성에 따른 차로 연계 등을 고려해 주요공정을 올해 안에 최대한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인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서울역~세종대로사거리·1.5km)조성 공사가 12월 완료되는 만큼 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 구간의 차량 병목현상 방지를 위해 공사를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동절기 도로공사에 따른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도로 경계석 등 주요공정은 올해 최대한 집중 시공해 완료하고 그 외 보도 등은 동절기 이후 시공하거나 최소화 할 예정이다.

시민불편 최소 종합교통대책수립 · 추진

공사기간 동안 현재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개 차로만 최소한으로 점유하고 인근 이동차량과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17가지 계획을 담은 종합교통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원거리 차량은 녹색교통지역(한양도성) 외곽의 교통정체 완화구간 지정과 22개 교차로 신호조정 등을 통해 도심 외곽으로 교통량을 분산·우회시킨다.

근거리의 차량은 총 6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흐름 등을 고려해 신호 최적화를 통해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고 새문안로3길 등 세종대로 주변도로의 교통개선사업을 시행해 우회경로를 확보한다.

사직·율곡로 등 세종대로와 만나는 주요 교차로에 좌회전을 신설해 세종대로의 교통량을 최대한 균일하게 주변도로로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사 및 도로여건의 변화 등을 고려해 세종대로 광화문교차로에서 회차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을 주변지역으로 우회 조정해 대중교통 이용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행속도 등에 따라 추가 노선조정 및 탄력배차 등의 추가 방안을 실시한다.

서울지방경찰청과 합동으로 운영하는광화문광장 교통관리 TF’는 상시 교통상황분석과 돌발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교통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교통상황 분석반과 상시 현장점검 및 문제발생 때 즉시 출동·조치하는 현장신속대응반으로 운영한다.

서정협 시장 권한대행은 광화문광장 사업은 4년간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만든 결과물인 만큼 시민들의 긴 참여와 소통의 시간, 그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서울 도심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회색을 벗고 녹색의 생태문명 거점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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