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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 담아내는 21세기 최고의 명작 빚을 것”
2020년 11월 05일 (목) 01:06:45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민족의 성패는 전통문화와 세계조류의 흐름을 어떻게 잘 조화시키고 유지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화라는 이름아래 우리의 전통문화가 사라져 간다면 우리 민족을 지탱하는 정신도 없어지게 된다.

황인상 기자 his@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은 우리 조상의 지혜와 전통을 보존하는 것이기에 가치 있는 일이다.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들어오는 외래문화 속에서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할 필요가 있다. 세계가 좁아지고 가까워질수록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전통의 보존은 더욱 필요한 일이다.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으로 시공의 역작을 빚다
“도자기는 흙과 물과 바람이 흙과 불의 오묘한 조화 속에 도공의 숨결에 따라 혼을 불사르며 색다른 흙맛과 함께 예술적 감각이 어우러진 인류 최고의 종합예술품이다.” 전원도예연구소 단아 박광천 명장의 행보가 화제다.

▲ 박광천 도예명장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박광천 명장은 45년째 도예 외길을 걸어온 도예명장이다. 천년 역사의 오랜 전통을 지닌 도자의 고장 여주에서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우리 조상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한국 전통 도자기의 명맥을 이어온 박광천 명장은 갖가지 시련과 환희가 교차하는 우리네 인생 역경을 철학적 화두로 담아낸 야심적인 작품을 빚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신만의 독자적 예술세계를 작품을 통해 펼치는 인물로 정평이 난 박광천 명장은 생명의 근원 쌍태동호, 밤의 제왕 부엉이문 접시, 조선백자 천지호, 일출진사호, 모란문호, 포도문호, 호리병 복도깨비, 상감철화화장토 투계, 청화백자 투계, 상감철화화장토 백호민화도용준, 상감철화화장토 십장생, 상감철화화장토 취매도, 백자청화 연문호, 백자투계용준, 백자청화 달마호랑이 등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로 한국의 미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상감철화화장토는 박 명장이 수십 년간 연구해 온 소지와 상감, 철토를 사용하여 비색청자와 분청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오묘함과 백자, 청자, 분청을 한 작품에서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오로지 박 명장만이 빚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도자 장르를 개척한, 전통과 현대를 담은 시공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빚어낸다는 자부심 또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누군가 그의 작품을 두고 “동양화적인 미를 표현했다”고 하면 단칼에 “한국화의 미를 그려냈다”고 일축할 정도다.

박광천 명장은 “저는 동양의 것이 아닌 우리 고유의 소재와 기법에서 풍기는 혼과 열정을 담아왔다”며 “그것이 저의 화가로서, 또한 도예인으로서 내 나라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다”고 강조했다. 시대를 풍미하는 명작은 장인의 고집스러운 예술혼에서 탄생하는 것처럼, 박광천 명장 역시 100개의 작품에서 단 한 점의 작품을 건지기 위해서라면 가차 없이 99개의 작품을 망치로 깨버리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다. 아무리 아름답고, 아무리 흠잡을 데가 없다 하더라도 도공의 혼이 스며있지 않으면 그 작품은 불가마를 나오는 순간 생명을 다한다는 이유에서다. 그의 이러한 확고한 장인정신은 한국예술대제전 금상 수상을 필두로 신미술대전 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살아 숨 쉬는 작품 위해 혼신의 힘 기울이다
우연히 만난 고향 후배를 통해 인천의 도자기공장인 고암도예에서 4년간 화공으로 일하며 도자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 박광천 명장. 문화재 화공 164호인 이인호 선생의 사사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도예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그는 45년 도예 외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고, 살아 숨 쉬는 작품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왔다. 그 결과 이제는 그가 그린 꽃 그림에 나비가 날아와 계속 앉아 있을 정도의 경지에 도달했다. 현재 도자기의 고향 여주시 선정 3대 도예 명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명장은 코로나로 국내 문화예술계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통해 대대적인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박광천 명장은 “21세기 최고의 명작을 빚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작품을 남기고 천년 후 우리 후세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서예문화 최고위 과정,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서초포럼 SCA최고위 CEO과정을 수료한 박광천 명장은 (사)한국희망연맹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불우이웃돕기 인력봉사 및 사랑의 집 고쳐주기 등의 사회의 어두운 곳에 등불이 되어 왔다. 또한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장학사업, 소아마비 지원사업 등 20여 년간의 지속적인 참봉사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로타리클럽 3600지구로부터 ‘개참패’를 수상했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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