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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겉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정서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2020년 11월 05일 (목) 00:30:00 차성경 기자 biblecar@newsmaker.or.kr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살게 될 뉴노멀(New Normal) 시대, 바야흐로 ‘포스트 코로나’시대다. 과거엔 당연했던 것들을 누리지 못하게 된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은 상당 부분이 변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집이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은 내 집뿐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건축설계, 시공과 건물관리까지 담당하는 잡식성 건축장인집단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고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사람들에게 ‘집’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닌 안전 방공호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무실로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해담건축그룹(㈜해담건축사사무소&해담건축CM, 이하 해담건축)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해담건축은 건축 기획, 설계, 디자인, 자산관리 등에 주력하며 소규모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건축전문기업이다. 대부분의 건축사사무소가 설계만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것과 달리 해담건축은 디자인은 물론 시공과 건물관리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영역을 다루며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안태만 대표

안태만 해담건축 대표는 “해담건축은 공간 디자인, 인테리어, 건축 그리고 브랜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조금 더 서정적이고 새로운 공간과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일이 바로 우리의 즐거움이다”고 말한다. 아름답고 세련된 공간, 그리고 효율적인 공간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그 특성을 지닌 고유한 가치와 철학을 온전히 담아낸 공간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 이에 해담건축은 ‘공간을 치유하는 건축집단’을 표방하며 건물이 대지 위에 세워지기 전의 기획과 디자인부터 시공과 사후관리까지 전담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아울러 건축물을 준공한 후에도 결로나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단순히 수리에 대한 조언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건축적 지식에 근거해 분석하고 원인요소를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해담건축은 디자인 및 소규모 건축CM 건축을 담당하며 인제 파우재, 동국대 중앙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강동구 디자인 근생 The archi-street, 원주시 행구동 타운하우스, 이화여대 더가온 주상복합, 용인 연미재, 휘경동 HAEDAM house(해담빌) 외 다수의 디자인 단독주택과 주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20한국목조건축대전 본상, 2019창원시 건축대상제 본상을 비롯해 기타 유수의 공모전에 당선되는 쾌거도 거둘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안태만 대표는 “구축물이 설계, 시공을 거쳐 준공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분란으로 다툼이 발생하기도 하고 준공 후 모든 것이 소유자나 거주자의 몫으로 떠넘겨지고 방치되는 모습이 싫었다”며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우리가 맡는 영역을 조금씩 넓히다 보니 시공과 디자인, 약간의 집수리와 건물관리까지 담당하게 됐다. 우리는 잡식성건축장인 집단인 셈이다”고 부연했다.

▲ 동국대 메이커스페이스

건축물의 삶, 생애주기의 중요성을 알리다
최근 건축물에 디자인과 자재, 공간 배치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이해도가 요구되면서 건축물의 생애주기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해담건축의 행보가 재조명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월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노후건축물 비율은 2017년 36.5%에서 2018년 37.1%, 2019년 37.8%로 상승하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전국 노후건축물은 273만8500동에 달한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노후화가 심각하다. 주거용 건축물의 47.0%가 30년 이상 됐고 상업용 27.0%, 공업용 13.5%, 문화교육사회용 19.4%, 기타 16.7%로 조사됐다. 문제는 노후건축물이 허가를 받을 당시에 내진능력과 화재안전성능 등 안전기준이 없어 현재 붕괴나 화재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다.

안태만 대표는 “현재 노후 다가구, 다세대 주택이 국내 주택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물 생애주기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면서 “건물 생애주기에 대한 일부 건축주의 부족한 이해도가 아쉽다. 국내 건축 교육 확대와 업계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집이란 어드메 한 구석 기둥을 부여잡고 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김중업 건축가의 말을 인용하며 안 대표는 “집은 겉으로 보여지는 것 이상의 정서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국내 주택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다가구, 다세대 건축물류에 대한 건물 생애주기까지 관리해서 확고한 중간영역을 만들어냄으로써 CM과 공간 디렉팅, 플랫폼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M

▲ 인제 파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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