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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술지주회사로서 세계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2020년 10월 05일 (월) 15:28:26 황인상 전문기자 his@newsmaker.or.kr

양덕춘 경희대학교 한방바이오(주)대표/한방재료공학과 명예교수의 행보가 화제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양덕춘 교수는 NK면역세포치료제로 암 정복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인물이다.

황인상 기자 his@

1977년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인삼연초연구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양덕춘 교수는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의 민영화로 지난 2002년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40여 년간 인삼을 비롯한 건강기능식품과 산삼 배양근 연구 개발을 수행해온 양 교수는 천연물 효능조사 및 미생물과 유전자를 이용한 신소재 생산, 식물줄기세포, 유산균, 동충하초의 대량 배양 연구에 몰두해, 국제학술지인 SCI에 약 400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국내 KCI에도 300여 편의 논문을 실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경희펠로우 선정, 2017년 인삼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인삼과학상(Gin Pia)을 수상했으며 2018년 고황 명예교수로 추대됐다.

▲ 양덕춘 명예교수

NK세포치료제 및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
“나이가 들어 신체 기능이 노화되면서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거나, 암 발병 등 질환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NK세포의 능력도 같이 저하된다. 이때 암에 걸릴 수 있다.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면 암 환자의 완치율이 수직 상승할 것이다.” NK세포는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와 달리 항원 인식 없이 암세포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암 줄기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타인에게서 분리한 NK세포를 환자에 도입했을 때 타 면역세포와 달리 면역거부 반응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국내외에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NK세포치료제는 자가 또는 건강한 공여자의 말초 혈액·재대혈로부터 분리한 NK세포를 이용해 만든 치료제로, 환자가 보유한 NK세포를 강하게 단련하는 것이 NK세포치료제의 역할이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힘쓰고 있는 한방바이오는 최근 하노이 의과대학 및 베트남 Gen Vietnam Co.,LTD와 골드나노파티클을 이용한 항암제 개발과 관련한 MOU를 맺었다. 하노이 의과 대학 Dinh Thi Thu Hang 박사를 주축으로 한 연구팀은 순도 99.99%의 금에 당을 부착해 혈관 주입 후 레이저를 활용하는 임상실험 결과 암 세포 제거에 매우 효과적임을 밝혀낸 바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한방바이오(주)가 CKChitosan을 제공하는 내용이며, 이를 Gen Vietnam이 생산하는 금에 코팅하여 골드나노파티클을 제조하게 된다. 이 협의체는 향후 이를 혈관 주사용으로 전임상을 시도하고, 그 결과에 따라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며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한방바이오는 NK세포치료제 개발과 함께 퇴행성관절염처럼 자가면역성 질환을 포함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는 중이다. 이미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에 필요한 줄기세포 분리 및 배양, 품질관리(QC) 등 관련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한방바이오는 줄기세포 세포배양액을 함유한 화장품 개발에 성공, 피부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가 우수해 주목받고 있다. 양덕춘 교수는 “줄기세포를 응용한 치료는 안전성이 매우 높다”며 “줄기세포, 면역세포, 체세포 치료제, 이종장기 개발 등 재생의료 분야 바이오의약품을 최초로 제도 범위에 포함하는 첨생법의 시행으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 자유로운 연구를 가로막는 장벽이 사라지면 곧 유효한 연구 결과가 쏟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농림식품부 주관 사업공모서 24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수주
양덕춘 교수를 필두로 한방바이오는 그간 인삼과 한약재의 특수 발효 및 변환 기술을 이용한 항암 물질을 개발, 이를 통해 각종 질병에 대한 예측 시스템으로 질병을 미연에 치료하고 예방하는 방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그간 배양 방법이 매우 까다로워 상품화하기 어려웠던 ‘산삼배양근과 황칠배양근 대량 생산’으로 특허등록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72억 원 상당 1,200개의 배양근 세트를 제공하고 향후 10년간 일정 퍼센트의 지분과 러닝 로열티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산둥성과의 기술 이전 협의도 추진 중이다. 최근 농림식품부에서 농식품수출비즈니스 전략모델 구축 사업에 공모한 양덕춘 교수는 인삼의 면역효과를 국제 연구로 수행하는 24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번 과제에서 주관연구책임자를 맡게 된 양덕춘 교수는 “이번 과제는 과제 수행기관인 한방바이오(양덕춘 교수),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강세찬 교수), 발효장인 공병만 Ph.D(공병만 교수) 등 3개의 세부기관과 HK이노앤(주), 대동고려인삼(주), CJ제일제당(주), ㈜일화 등의 협력업체가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Hanoi Medical University(베트남)과 긴키대학교(일본)이 각각 인삼의 면역력 증대 또는 피로감경감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 인삼의 면역력 증대 또는 피로감경감 효능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

양 교수는 “표준화 인삼원료 제조 및 공급하기 위한 표준소재 개발, 해외 임상시험, 홍삼 수출을 위한 모델 개발 등의 연구를 국책과제로 수행하게 된다”면서 “5차년도 사업까지 홍삼 기능성 제품화 17건, 기술이전 7건, 수출액 2,183억, 특허출원 9건, 특허등록 2건, 국내외논문 65건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농어촌 활성화를 위한 도시와 협력적 관계’라는 논문으로 최근 제14회 농어촌 활성화 분야 현상 논문에서 우수상인 근로평화논문상을 수상한 양 교수는 “한방바이오(주)가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 및 스타트업 기업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길 바란다”며 “대학의 기술지주회사로서 세계 시장에 끊임없이 도전해 대한민국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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